[컨슈머타임스 인터넷뉴스팀]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트위터 소통정치'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박 전 대표가 지난달 30일 개설한 트위터(GH_PARK)의 팔로어(follower.글을 공유하는 사람)가 8일 오후 4시 현재 2만명을 넘어섰다. 박 전 대표의 대중적 인기를 잘 보여줬다는 평가가 나온다.
박 전 대표는 트위터를 통해 국민과의 자연스러운 '소통'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초등학교 5학년 여학생이나 가수 이승철씨, 이찬진 드림위즈 사장 등과 나눈 글에는 정치적 언급 대신 소소한 일상이 담겨져 있다.
2006년 지방선거 과정에서 테러를 당해 병원에 입원했을 당시 자신에게 장미꽃과 편지를 보낸 여대생을 트위터에서 만나면서 뒤늦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그는 팔로어가 2만명을 넘어선 직후 트위터에 '트위터를 시작한 후에 시간을 내서 남겨주신 글들을 읽다보면, 여러분의 마음을 더 깊이 알 수 있게 되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 서로의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아름다운 공간이 되길 바랍니다'라고 적었다.
젊은층과의 소통에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다만 향후 적절한 시점이 되면 박 전 대표가 '로키' 행보를 벗어나 트위터를 통해서도 정치적 입장에 대한 생각을 밝힐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그가 선친인 고(故) 박정희 대통령이 주도한 경부고속도로 개통 40주년을 맞아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경부고속도로의 의미는 큰 공사가 아니라 발상의 전환에 있었다고 생각한다. 선진국이 되기 위해 필요한 것도 발상의 전환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한 것도 이 같은 관측이 나오는 이유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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