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옴니아는 삼성전자가 제조했지만, KT가 세계최초로 WCDMA와 와이파이는 물론 와이브로(모바일 와이맥스)를 탑재했으며 이동전화와 인터넷전화를 함께 쓸 수 있는 FMC(유무선융합)폰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미 SK텔레콤이 T옴니아2의 판매가격을 아이폰보다 조금 싼 값으로 낮춘 상태에서, KT가 쇼옴니아에 대한 보조금 지급 입장을 밝힘에 따라 쇼옴니아도 아이폰 또는 T옴니아2 수준으로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
29일 KT에 따르면 이 회사 김우식 사장은 28일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아이폰 출시 행사에서 일부 기자들과 만나 "(일반폰보다 높은) 스마트폰 이용요금을 고려하면 구매할 때는 진입 장벽을 낮추는 게 옳다"며 "쇼옴니아에 대해서도 보조금은 유사한 수준으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기존 단말기에 비해 아이폰에 주는 보조금 규모가 많은 건 사실이지만, 스마트폰 단말기가 고가이기 때문에 이동통신사들이 스마트폰 보급을 위해 일반폰에 비해 보조금을 더 쓰는 게 자연스럽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이번 아이폰의 출시 행사 규모 등과 관련 `특별대접' 지적에 대해 "아이폰은 애플의 여러 단말기 라인업 중 하나라 아니라 무선인터넷을 활성화 시킨 상징성 있는 단말기"라고 대답했다.
그는 아이폰 판매 목표에 대해 "국내에 애플의 휴대용 MP3플레이어 아이팟 사용자 수가 50만명쯤 된다. 아이폰도 그 정도는 쓸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아이폰 이용자가 제품의 수리를 요청하면 이전에 고장난 제품을 고쳐 재생한 제품으로 교환해주는 애플의 AS 정책에 대해서 "KT 역시 애플의 글로벌 표준에 맞출 수 밖에 없다"며 KT가 국내 환경에 맞게 특별한 AS를 하지는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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