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지주, 중국 하궁즈넝과 맞손…현지 로봇시장 공략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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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지주, 중국 하궁즈넝과 맞손…현지 로봇시장 공략 본격화
  • 박준응 기자 pje@cstimes.com
  • 기사출고 2018년 09월 20일 14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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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중근 현대중공업지주 로봇사업부문 대표(왼쪽)와 챠오휘 하궁즈넝 부회장
▲ 윤중근 현대중공업지주 로봇사업부문 대표(왼쪽)와 챠오휘 하궁즈넝 부회장

[컨슈머타임스 박준응 기자] 현대중공업지주가 중국 로봇기업과 손잡고 본격적인 현지시장 공략에 나섰다.

현대중공업지주는 20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중국국제공업박람회(CIIF)에 참가해 하궁즈넝과 산업용 로봇 합자회사 설립에 대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하궁즈넝은 중국시장에서 자동차 용접 로봇 판매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대형 상장사로 로봇 판매, 서비스, 인공지능(AI) 연구 개발 등 로봇 관련 전방위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이날 협약식에는 윤중근 현대중공업지주 로봇사업부문 대표와 챠오휘 하궁즈넝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양사는 합자회사를 설립하고 내년 상반기까지 현대중공업지주의 산업용 로봇을 연간 최대 2만대 규모로 생산할 수 있는 스마트팩토리를 건설하기로 합의했다. 현대중공업지주는 이 공장에서 생산된 산업용 로봇이 중국내 상하이와 화동지역에서 2022년까지 1만7000대 이상 판매될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중공업지주는 이번 협약을 통해 중국 내 생산거점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영업력 강화를 통한 단기간 내 시장점유율을 제고한다는 구상이다. 또한 현대중공업지주가 보유하고 있는 로봇이 로봇을 조립하는 최첨단 스마트팩토리 기술을 해외에 수출하는 첫 사례로 향후 중국 내 다른 지역 또는 개발도상국으로의 추가 수출도 기대하고 있다. 

산업은행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해 산업용 로봇판매량 13만8000대로 전 세계 판매량의 36.3%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 대비 58% 늘어난 수치다. 또 중국정부는 '중국제조 2025'를 통해 산업용 로봇을 10대 중점 발전 영역으로 지정하고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지주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산업용 로봇 세계 1위 시장인 중국 공략을 위한 거점을 마련했다"며 "향후 중국 업체와의 추가적인 합자법인 설립 외에 산업용 로봇, 서비스 로봇 등 다양한 제품의 적극적인 영업을 통해 선도업체로 발돋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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