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컨슈머타임스 인터넷뉴스팀] 지난 15일 새벽, 이웃집 여성에게 폭행을 당한 후 10층 아래로 던져져 숨을 거둔 고양이 '은비'의 주인이 심경을 밝힌 글을 올렸다.
'은비 아빠'라는 닉네임의 은비 주인은 한 카페에 글을 올려 현재의 심경을 밝혔다. 그는 "평소에 은비를 혼낼 때 도망가도록 가르칠 걸 그랬다"며 "발톱 한 번 안 내미는게 착하다 착하다 했는데"라며 은비를 잃은 슬픈 심경을 토로했다.
또한 "우리 은비, 회사 출근할 때도 배웅해주고 퇴근하고 돌아오면 반갑게 달려오다가 신발장 앞으로 미끄러지던 모습이 눈앞에 아련하다"며 은비와의 추억을 되새기기도 했다.
이어 은비아빠는 "정말 마음이 아파서 힘들었는데 많은 분들이 도와주셨다"면서 주변에서 도움을 준 사람들과 관심을 보내준 네티즌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문만 열면 그 여자 집이 보여도 꾹 참고 있다"고 말한 뒤 "처벌을 원한다"며 강력한 법적 대응 의지를 밝혔다.
한편 29일 현재 은비사건과 관련된 CCTV화면과 고발장이 제출 된 상태다. 오는 30일에는 은비 사건 가해자의 처벌을 촉구하는 시위가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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