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주도로 향후 3년간 60억원을 들여 개발에 나서는 물고기로봇은 초당 2.5m의 유영속도에 최대 5종 이상의 센서를 탑재하고 하천에서 4시간 동안 수질 감시 등을 할 수 있도록 개발된다.
생산기술연구원은 2008년 전시용 물고기로봇 '익투스'를 개발한 데 이어 작년 9월 42cm 크기의 전시 및 연구용 '익투스 V3'를 내놓은 바 있다.
김홍주 지경부 로봇팀장은 "수중로봇은 그동안 수중탐사나 국방부문에 한정돼 사용됐으나, 최근 수중환경감시와 수중구조물의 안전관리 등의 목적으로 응용분야가 확대되고 있다"면서 "미래 수중로봇 시장을 선점하고자 개발을 본격화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수중로봇 개발이 영국, 일본, 독일 등에 비해 늦었지만, 하천 환경에 집중해 유영속도 등을 개선하면 실용화에는 우리가 앞설 수 있다"면서 "중간 성과물이 나오는 내년 말께 4대강에서 시범운용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울대는 2006년 교내 실험용 물고기로봇 '로피'를 개발했고, 한국기계연구원과 건국대는 지난해 자율이동 및 원격제어 장치를 탑재한 연구용 '복어형 물고기로봇'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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