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카리오란, 스페인어와 포르투갈어로 '자객'을 가리키는 단어다.
영화에서 시카리오는 '암살자'로 통한다. 전편의 제목을 해석하자면 '암살자: 암살자의 도시'가 되는 것.
'시카리오: 데이 오브 솔다도'는 부제를 오리지널 그대로 썼는데 솔다도 역시 의미심장한 단어로 기억될 예정이다.
또 시카리오는 극중 카르텔 보스에 의해 가족을 살해당한 의문의 남자 알레한드로를 뜻하기도 한다.
CIA 소속의 작전 총책임자 맷 그레이버는 '시카리오: 데이 오브 솔다도'에서 적진 깊숙이 파고드는 작전을 벌이기 위해 알레한드로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역시 시카리오는 시카리오하다', '시카리오스럽다'는 말이 이해될 만큼, 멱살 잡고 끌고가는 압도적 긴장감은 시카리오만의 정체성과도 같다.
전작에서는 숨 쉴 틈을 주지 않고 시종일관 조여오는 긴장감을 주기 위해 각본부터 촬영, 음악, 음향편집 등 어느 것 하나 빠짐없이 작업에 심혈을 기울여 극찬을 받았다.
이번 '시카리오: 데이 오브 솔다도' 역시 관객들 멱살을 끌고가며 압도할 예정이다.
북미에서 진행된 사전 시사회에서 전작 감독 드니 빌뇌브는 '넉다운, 솔리마 감독은 '시카리오'라는 작품을 훌륭하게 계승했다. 진짜 감탄했다!'며 '시카리오'만의 정체성을 계승한 스테파노 솔리마를 극찬하기도 했다.

마약 카르텔의 무시무시함은 영화에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닌, 실제로 벌어지는 현재진행형 사건이다.
2017년 9월, 마약 카르텔의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드라마 '나르코스'와 전작 '시카리오: 암살자의 도시' 스태프가 무자비하게 살해당했다.
멕시코 중부 에스타도주 근교에서 촬영지 캐스팅을 진행 하고 있었던 그는 총으로 난사를 당한 채 숨을 거둬 네티즌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자료에 따르면 2006년 이후 멕시코에서는 마약조직 간 전쟁으로 희생자나 실종자가 20만 명이 넘는다고 한다.

'시카리오: 데이 오브 솔다도'가 제작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각본가 테일러 쉐리던의 공이 가장 컸다.
특히 베니치오 델 토로는 한 인터뷰에서 "테일러 쉐리던은 시카리오 시리즈의 척추와도 같은 사람이다"고 밝히며 무한한 신뢰를 보이기도 했다.
테일러 쉐리던이 쓴 '시카리오: 데이 오브 솔다도' 시나리오를 처음 본 제작진들은 그 동안 회의적이었던 모든 제작진 마음을 한 방에 돌려놓았다고 회고하기도 했다.
테일러 쉐리던 역시 "전작의 명성에 누가 되고 싶지 않았다"고 밝혀 더욱 시카리오 마니아들을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


'시카리오: 데이 오브 솔다도'에는 핏빛 어린 복수가 담겨있다.
영화는 마약 카르텔이 테러리스트들을 국경으로 수송하기 시작하자 이에 대응하는 CIA의 작전이 담겨있다.
그리고 카르텔 보스에 의해 가족을 살해당한 의문의 남자 알레한드로는 분노 섞인 복수를 위해 맷 그래이버를 도와 사냥개 역할을 자처한다.
이처럼 '시카리오: 데이 오브 솔다도'는 정의 뿐 아니라 그들의 룰도 버린 비밀 작전을 감행하는 내용을 담을 예정이다.


이번 '시카리오: 데이 오브 솔다도'는 뉴페이스 등장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녀는 마약 카르텔 보스 딸인 이사벨라 레예스(이사벨라 모너 분).
전작의 에밀리 블런트를 대체할 새로운 여성 캐릭터의 등장으로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시카리오: 데이 오브 솔다도'에는 FBI 요원 캐릭터가 빠진 것에 대해서는 영화 스토리상 들어갈 곳이 없었기 때문이라는 설이 힘을 받고 있다.
이사벨라 모너는 조슈 브롤린과 베니치오 델 토로 사이에서도 흡입력으로 뒤지지 않는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해 많은 이들의 기대를 사고 있다.
예고편과 스틸을 통해 임팩트있는 모습으로 등장한 그녀는 이제 스크린에서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지난 2월,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 모두를 안타깝게 했던 '시카리오: 암살자의 도시' 음악감독 요한 요한슨.
요한 요한슨은 이외에도 '사랑에 대한 모든 것', '컨택트' 등 O.S.T에 참여했으며 특히 관현악으로는 만들어낼 수 없는 긴장감 넘치는 '시카리오: 암살자의 도시' 음악으로 유명하다.
요한 요한슨과 함께 작업했던 류이치 사카모토는 "앞으로도 몇 번이나 함께 음악을 만들게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추모사를 밝혀 모두를 눈물 짓게 하기도 했다.
요한 요한슨의 동료이자 전작 OST 첼로 연주자였던 힐두르 구드나도티르가 '시카리오: 데이 오브 솔다도' 음악 감독을 이어받았다.
그녀는 웅장한 사운드로 관객들을 압도한 '시카리오: 암살자의 도시' OST 2번 트랙 'The Beast'와 같은 긴장감 넘치는 음악을 그의 뒤를 이어 선보일 예정이다.
시카리오의 모든 것을 공개하며 관객들 기대감을 높이는 영화 '시카리오: 데이 오브 솔다도'는 6월 27일 전세계 최초 대한민국에서 만날 수 있게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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