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길어지는 조정장세…반등 시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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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길어지는 조정장세…반등 시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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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DA 셀트리온 주력 제품 연내 승인 가능할 듯
▲ 셀트리온 주가가 약세인 가운데 불확실성 해소로 향후 재평가가 기대되고 있다.
▲ 셀트리온 주가는 불확실성 해소로 향후 재평가가 기대되고 있다.
[컨슈머타임스 윤재혁 기자] 바이오 대장주 셀트리온(회장 서정진) 주가의 조정 기간이 길어지고 있다.

최근 증시의 화두가 된 남북 경협주와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논란 등으로 인해 투자심리가 경색된 영향이다. 이러한 주가 부진으로 셀트리온이 높은 비중으로 편입된 헬스케어 펀드 수익률도 저조한 상황이다.

하지만 셀트리온에 대한 직접적인 악재가 없는 가운데 그간 불확실성으로 꼽혀왔던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주력 제품 연내 승인이 이뤄질 것으로 보여 향후 전망은 긍정적이다.

◆셀트리온 주가 지지부진…헬스케어 펀드도 '약세'

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셀트리온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50% 소폭 오른 27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앞서 셀트리온의 주가는 지난해 말부터 올 초까지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해 말 20만원 초입에 불과했던 주가는 지난 1월 중순 35만원선까지 대폭 올랐다. 이후 2월 초까지 하락세를 나타내다가 재차 상승 반전해 3월5일 종가 기준 37만원까지 올랐다.

하지만 주가는 최근 들어서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37만원이었던 주가는 27% 가량 하락하며 현재 27만원선까지 내려섰다. 

수급 측면에서 봤을 때도 약세로 돌아섰다. 주로 외국인의 순매도 폭이 컸고 개인과 기관은 외국인이 털어낸 주식을 주워 담고 있는 모양새다. 외국인은 올해 2월들어 급격하게 매도 폭을 늘리고 있는 추세다. 2월부터 이날까지 무려 3조770억원 규모의 매물을 쏟아냈다.

셀트리온을 담은 펀드 역시 수익률이 지지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셀트리온 편입 비중이 5% 이상인 헬스케어 펀드의 수익률은 이날 기준 최근 3개월 동안 -5.68%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셀트리온 편입비중이 22.53%으로 가장 높은 '삼성KODEX헬스케어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은 같은 기간 -14.19%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셀트리온 편입비중이 19.77%인 '미래에셋TIGER헬스케어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은 -13.37%, 편입비중이 12.49%인 'KBKBSTAR 헬스케어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는 -9.65%를 나타냈다.

증권가는 부진의 배경으로 오는 12일 열릴 북∙미 정상회담에 따른 남북 경제협력 기대감,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논란 등으로 인한 투자 심리 위축 등을 꼽았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제약∙바이오 섹터는 실적과 무관한 종목이 많거나 전통 제약사의 경우 실적이 큰 의미를 가지고 있지 않아 4월과 같은 실적발표 시즌에는 다소 조정 받는 국면을 보인다"고 말했다.

신 연구원은 "올해는 그 강도가 다른 시기보다 세게 나타났다"며 "대북경협주의 급부상, 지난 4월12일 금융감독원의 제약∙바이오 기업 회계감리 착수, 5월1일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이슈 등으로 인해 투자심리가 급격히 붕괴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불확실성 해소 국면 진입…주가 재평가 기대

하지만 최근 셀트리온에 대한 불확실성 해소 등을 고려했을 때 향후 전망은 긍정적이라는 평가가 높다. 앞서 셀트리온은 생산설비와 제품 관련 문제로 FDA로부터 경고장(Warning Letter)과 최종 보완 요구 공문(CRL·Complete Response Letter)을 수취한 바 있다. 

셀트리온은 지난 29일 FDA로부터 수취한 CRL에 대해 '트룩시마' 보완자료를 제출하면서 불확실성 해소에 나섰다. 허쥬마에 대한 보완자료는 이달 중 제출할 것으로 관측된다. 두 제품은 연내 허가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경고장의 경우 7~8월 중 추가적인 실사가 이뤄질 예정이다. 이에 따라 본격적인 불확실성의 해소 국면에 진입했다는 분석이다. 

또 3공장 증설 구체화도 불확실성 해소에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셀트리온의 3공장은 베트남 지역에 36만 리터 규모로 증설될 것으로 관측된다.

구완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회계 이슈, 공장 이슈 등 불확실 해소 국면에 진입했다"며 "7~8월 추가 실사로 경고장 이슈가 해소될 것으로 전망되며 또 3분기 공장 이슈가 해소될 경우 주가 리레이팅(재평가)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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