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민 "이젠 많이 지쳤나 봅니다" 심경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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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민 "이젠 많이 지쳤나 봅니다" 심경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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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인터넷뉴스팀] '자해소동'으로 손가락 골절상을 입었던 프로야구 기아(KIA) 타이거즈 투수 윤석민이 20일 오후 사죄의 글을 올려 현재의 심경을 고백했다.

 

지난 18일 경기 이후 라커를 내리쳐 골절상을 입은 윤석민 선수는 미니홈피 내 다이어리에 "죄송합니다"라고 운을 뗀 글에서 라커를 내리치게 된 경황과 자신의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다음은 윤 선수가 미니홈피에 올린 글을 옮겨 싣습니다>

 

죄송합니다.

너무 힘들지만.. 몇자 적으면 속이 편해질꺼 같아서 적습니다...

정말 너무 안됩니다..

이길수가없습니다..

2009년 너무 거만해진거 같았습니다..

제 자신이 느겼습니다.. 다행이도 제가 제자신을 알았던거 같았습니다.

아직도 머리속엔 거만해 지지말자 오만해지지 말자..

초심으로 돌아가자 이젠 머리속에 박혀있습니다..

최근 두 달전 부터 별에별짓은 다 해본거 같습니다..

남보다 더 띄어도 소용없습니다..

더 던저도 소용 없습니다..

더 열심히 해도 소용없습니다..

저에겐 몸관리란 단어는 없어졌습니다..

투구수 100개도 없었습니다..

전 초심도 아니고 신인에 자세였습니다..

좋치도 않은 어께로 130개 몇게임째 던졌습니다..

이젠 많이 지쳤나봅니다..

다시 역전되는순간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으로

그런짓을 햇나봅니다..

후회합니다.. 그러나 아직도 전 답을 찾지 못했습니다..

모르겠습니다 어떻해야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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