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서 받을 돈 더 많다…순대외채권 사상 최고치
상태바
해외서 받을 돈 더 많다…순대외채권 사상 최고치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PHOTO_20180530142239.jpeg
[컨슈머타임스 조규상 기자] 우리나라가 외국에서 받아야 할 채권(대외채권)에서 갚을 채무(대외채무)를 뺀 순대외채권이 4600억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2018년 3월 말 국제투자 대조표(잠정)'를 보면 올해 3월 말 한국의 순대외채권은 전 분기보다 42억달러 늘어난 4608억달러(약 498조원)로 집계됐다.

순대외채권은 2013년 3분기 이후 매 분기 사상 최대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대외채권은 8947억달러로 192억달러 증가했다. 지난해 1분기 이후 5분기째 사상 최고치를 지속했다. 중앙은행 준비자산(외환보유액)이 75억달러 늘어났고, 국내 보험사 등 기타금융기관의 부채성 증권투자(채권투자)가 45억달러 증가한 영향이다.

대외채무는 4339억달러로 151억달러 증가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중앙은행 통안채 투자가 늘고, 남북관계 개선으로 해외 차입금리가 하락하면서 단기차입이 늘었다.

대외채무 중 만기가 1년 이하인 단기외채는 1205억달러로 46억달러 늘었고, 만기가 1년을 넘는 장기외채는 3134억달러로 105억달러 늘었다.

외채 건전성 및 대외지급능력은 여전히 양호한 수준을 나타냈다. 단기외채를 준비자산으로 나눠서 산출한 단기외채비율은 30.4%로 전분기 대비 0.6%p 증가했다. 단기외채를 준비자산으로 나눈 단기외채비중은 27.8%로 전분기 대비 0.1%p 증가했다.

대외채권에 파생금융상품 등을 포함한 대외금융자산(대외투자)은 1조4953억달러로 전 분기 대비 416억달러 증가했다. 대외금융자산도 5분기 연속 사상 최대 기록이다.

대외금융부채(외국인투자)도 134억달러 늘어난 1조2천188억달러로 역대 최대였다.

해외투자 증가의 영향으로 대외투자 잔액에서 금융부채 잔액을 뺀 순대외금융자산(2765억달러)도 전분기보다 282억달러 늘어나며 1분기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