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경찰서는 지난 주말 대한항공 관계자 조사에 이어 갑질 현장에 있었던 광고대행사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조현민 전무는 지난달 16일 광고대행사와 함께 대한항공 본사에서 진행한 광고 회의 도중 갑질을 자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당시 대행사 직원과 논의하는 과정에서 언성을 높이고 컵에 든 물을 뿌린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당시 회의에 참석한 대행사 직원이 8명인 것으로 파악하고 피해를 입은 2~3명 중 1명과 경찰 조사를 받겠다고 나선 직원들을 대상으로 사실 확인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조사중인 내용은 조 전무가 물을 어디로 향하게 했는가다"라면서 "대한항공과 광고대행사 양측 의견이 엇갈릴 수 있음을 감안해 되도록 많은 사람의 진술을 듣고 정식 수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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