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상기 '달러 모으기'…은행들 고객유치 '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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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상기 '달러 모으기'…은행들 고객유치 '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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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적 운용과 환차익에 달러 예금은 좋은 투자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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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조규상 기자]올해 미국 금리가 3~4차례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등 금리인상기에 접어들면서 환테크가 주목받고 있다.

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국내에 거주하는 개인 보유 외화예금은 지난 1월 말 161억7000만 달러로 3개월 연속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금리인상 시 달러 강세가 기대됨에 따라 환차익을 노린 환테크에 투자가 몰렸기 때문이다.

특히 시중은행들의 달러예금은 안정적인 투자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효율적인 환테크로 부각되고 있다.

달러예금은 자유롭게 입출금이 가능해 유동적인 달러 관리가 가능하며 환차익에는 세금도 부과되지 않는 장점이 있다. 또한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원리금을 포함해 최대 5000만원까지 보호를 받을 수 있다. 달러 통장을 인터넷뱅킹으로 이용하게 되면 50% 이상의 환율 우대수수료도 받는다.

달러예금이 주목받자 각각의 은행들은 달러예금에 특별금리를 더한 이벤트를 진행하며 시장 선점에 열을 올리고 있다.

SC제일은행은 4월 30일까지 달러화 외화예금을 첫 거래하는 개인 고객에게 1년제 달러화 외화정기예금에 연2.5%의 특별금리를 제공하는 이벤트를 실시 중이다. 또한 오는 6월 30일까지 입출금이 자유로운 외화예금 초이스외화보통예금에 연1.0%의 특별금리를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국민은행은 오는 3월 31일까지 'KB모바일 외화예금'에 가입한 고객을 대상으로 최대 50%의 환율 우대혜택을 제공한다. Sh수협은행은 오는 5월 31일까지 최대 연 2.46%의 금리를 제공하는 외화정기예금 특판을 내놨다. 씨티은행은 3월 31일까지 인터넷·모바일뱅킹을 통해 미달러 정기예금에 1만 달러 이상 가입한 고객 중 은행 거래실적에 따라 연 1.7~1.8%의 특별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은행권 관계자는 "미 달러를 안정적인 예금으로 운용하면서 환차익을 노리려면 지금 시중은행의 달러예금은 좋은 투자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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