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에서 월드컵 인터넷 중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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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서 월드컵 인터넷 중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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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 방송 3사의 2010 남아공 월드컵 중계권 협상이 실패한 가운데 인터넷 중계권 협상은 타결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월드컵 중계권을 가진 SBS는 다음커뮤니케이션과 인터넷 중계권 판매 협상을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SBS와 다음은 15억원 안팎에서 중계권 판매에 동의한 뒤 공식 발표를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애초 SBS는 다음 측에 30억원 안팎의 중계권료를 요구했으나 다음 측이 난색을 보여 가격을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SBS와 다음 측이 월드컵 중계권 협상을 완료하면서 NHN과 SK커뮤니케이션즈 등 다른 포털과 아프리카TV를 운영하는 나우콤과의 협상 결과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SBS 측은 애초 NHN 측에는 40억원을, SK컴즈에는 20억원 안팎의 중계권을 요구했으나 포털 측에서 난색을 보이면서 협상이 계속 진행되고 있다.

업체들은 이번 월드컵 경기가 저녁 시간대나 새벽 시간대에 진행돼 인터넷을 통한 시청 수요가 많지 않다는 점 등을 내세우며 가격 인하를 요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부 업체는 생중계보다는 주문형비디오(VOD) 위주로 서비스하는 방안을 SBS 측에 요구하고 있으나 SBS 측은 일괄 구매를 주장하면서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

그러나 이미 다음 측이 SBS와 협상을 완료함에 따라 결국은 NHN이나 SK컴즈 역시 SBS 측이 가격을 내린다면 중계권 협상을 완료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포털 점유율을 놓고 상위 3사의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다음이 월드컵 중계를 확정함에 따라 결국 NHN이나 SK컴즈 역시 타결을 짓지 않겠느냐"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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