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한국필립모리스의 '아이코스'에 이어 KT&G도 궐련형 전자담배 '릴'의 전용담배 가격을 200원 올렸다.

KT&G(사장 백복인)는 오는 15일부터 릴 전용 담배인 '핏'의 소비자 가격을 4500원으로 200원 인상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가격 인상은 지난해 말 궐련형 전자담배에 부과되는 개별소비세, 국민건강증진부담금이 인상된 후 이달 담배소비세와 지방교육세까지 오른 데 따른 것이다.

KT&G가 지난해 11월 출시한 릴은 한 달여 만에 5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후발주자인 만큼 출시 당시에는 가격인상에 미온적인 태도를 취했지만 세금 도미노 인상 여파를 피하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KT&G 관계자는 "1000원 이상의 제세부담금 인상폭에도 불구하고 소비자 부담을 낮추고, 물가 상승과 국가 경제 악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가격 인상폭을 최소화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