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산업 2014년 말까지 워크아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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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산업 2014년 말까지 워크아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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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단과 투자자 간 갈등으로 차일피일 미뤄졌던 금호산업의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채권단은 금호산업에 대해 내주 중에 2조2천억 원의 출자전환을 완료해 상장폐지를 피하도록 하는 한편 2014년 말까지 워크아웃을 추진키로 확정했다.

금호산업 채권단은 26일 리먼브러더스 등 모든 대우건설 재무적 투자자(FI)들이 금호산업 출자전환 확약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채권단은 이날 중으로 채권금융회사들을 상대로 출자전환 등의 금호산업 워크아웃 계획에 대한 동의서를 받고 있다.

채권단은 금호산업이 29일 이사회를 거쳐 출자전환 안건을 통과시키는 대로, 채권을 주식으로 전환하는 출자전환을 시행함으로써 금호산업이 완전 자본 잠식 상태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채권단은 이달 31일까지 출자전환을 완료해 금호산업의 상장폐지를 막기로 했다.

채권단은 또 워크아웃 계획에 따라 금호산업의 워크아웃을 2014년 말까지 추진한다.

채권단은 내주 중에 금호산업에 대해 2조2천억 원의 출자전환을 완료한 뒤 아직 규모는 확정되지 않았으나 조만간 감자도 추진키로 했다.

채권단은 금호산업이 금호석유화학으로 넘긴 아시아나항공 지분 12.7%를 다시 사들일 수 있도록 950억 원을 지원키로 했다.

아울러 금호산업은 내주 초 이사회에서 출자전환과 감자(자본감소) 외에도 수주 계획, 자산 매각 등의 경영정상화 계획에 대해 논의키로 했다. 아시아나항공의 유상증자 여부에 대한 안건도 이날 이사회에서 논의될 전망이다.

채권단 관계자는 "모든 재무적 투자자들이 금호산업 출자전환 확약서를 제출해 채권금융회사들을 상대로 서면동의서를 받고 있다"며 "이 절차가 마무리되면 내주 초 금호산업 이사회를 거쳐 출자전환을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채권단 회의를 거쳐 금호산업에 대한 감자도 추진할 예정"이라며 "금호산업이 2014년 말 이후 워크아웃에서 졸업토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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