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전은정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P플랜에 들어가면 시중은행의 충당금 부담이 9878억원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7일 김인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우조선 사채권자 합의 이전까지는 단기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이라며 이같이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상장 은행의 대우조선의 위험노출액을 지난 5일 기준으로 1조8000억원으로 추산했다. KEB하나은행은 6930억원, KB국민은행 5199억원, 신한은행 2985억원, 우리은행 2289억원 등으로 봤다.
김 연구원은 사채권자 집회 결과에 따라 시중은행의 추가 충당금 부담액수는 큰 차이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원만하게 합의가 이뤄진다면 은행의 추가 충당금적립액은 4411억원 정도겠지만 합의안이 부결돼 법정관리와 워크아웃이 합쳐진 P플랜에 들어가면 시중은행의 충당금 부담액은 9878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합의안이 부결되면 2017년 2분기 충당금 부담에 따라 은행의 실적이 감소하고 은행주들이 단기간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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