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생명-교보생명, 2위 다툼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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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생명-교보생명, 2위 다툼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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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보헙업계 순위 경쟁이 치열하다.

대한생명과 교보생명이 2위 자리를 놓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고 신한생명은 공격적인 경영으로 4위 로 순위가 올라갈 전망이다.

2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교보생명은 지난해 4∼12월 순이익이 3834억원으로, 대한생명(3439억원)보다 많다는 점을 부쩍 강조하고 있다.

교보생명은 업계 순위를 매기는데 이익 등 수익성을 참조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며, 2006 회계연도 이래로 순이익이 대한생명보다 많다는 점을 언급하고 있다.

교보생명은 "3위에 붙박여 있다고 보지 말아달라"며 지난 2000년대 초반까지 차지하고 있던 2위 자리를 도로 찾아오겠다는 속내를 비치고 있다.

그러면서 2009회계연도 3분기(4∼12월) 매출액이 9조2824억원으로 대한생명(약 9조2144억원) 보다 많고, 지급여력비율도 243.3%로 대한생명(228.1%)보다 높다는 점 등도 내세우고 있다.

이에 대해 대한생명은 통상 업계 순위를 정하는 기준인 수입보험료와 총자산 등에서 모두 2위라는 점에 방점을 두고 있다.

수입보험료는 2009회계연도 3분기에 대한생명이 7조9662억원, 교보생명은 7조5976억원이고, 총자산은 대한생명이 56조5170억원, 교보생명이 53조1635억원이다.

또, 영업 실적을 평가하는 잣대가 되는 월납 첫달 보험료도 3분기까지 대한생명이 1315억 원으로 교보생명(1183억) 보다 앞섰다.

대한생명은 2위 지위에 흔들림이 없다고 자신하면서도 상장을 앞둔 시기인지라 순위 논란에 민감해하는 모습이다.

중위권에서는 신한생명이 치고 오르며 세계적 금융위기 여파로 어려움을 겪은 ING생명과 미래에셋생명을 위협하고 있다.

신한생명은 월납 첫달 보험료가 3분기 673억원으로 4위를 차지했다. 미래에셋생명(566억원), 동양생명(534억원)이 뒤를 이었고 ING생명은 흥국생명(492억원)보다 뒤처진 것으로 추정된다.

이 밖에 AIA생명은 과거 7위권을 유지하다 2008년에는 9위로 내려가더니 작년에는 더 아래로 떨어졌고, 매각이 지연되며 혼란에 빠졌던 금호생명이 밀려난 자리에 알리안츠생명과 흥국생명이 올라오는 등 순위 바꿈이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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