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이보미 기자]장바구니 물가에 이어 김밥, 라면 등 간소한 외식 물가까지 껑충 뛰어 서민들 부담만 커지게 됐다.
4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김밥과 라면 가격이 전년 동월 보다 각각 7.6%, 4.5%씩 올랐다.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 2.0%를 훨씬 초과한 수치다.
다른 외식 품목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전년 대비 갈비탕은 4.2%, 볶음밥은 3.4%, 불고기는 3.2%, 짬뽕은 3.1%, 짜장면은 2.5% 올랐다.
이같은 상승세는 조류인플루엔자(AI)로 주요 외식 재료인 계란 가격이 폭등하는 등 농·축·수산물 가격이 크게 올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는 게 통계청 측의 설명이다. 재료의 가격 상승분이 반영된 결과라는 것.
통계청 관계자는 "특히 외 식 품목 중 최고 상승률을 기록한 김밥의 경우 주요 재료인 계란의 가격이 크게 오르는 등 재료비가 높게 나타나 다른 품목에 비해 가격 상승률이 높았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계란 가격은 전년동월대비 무려 61.9% 뛰었다. 농·축·수산물 전체로 봤을 때도 1년 전보다 8.5% 가격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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