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오경선 기자] 정부가 세계 최장 수준인 우리나라 노동시간을 줄이겠다고 공언했지만, 노동시간이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한국노동사회연구소의 '노동시간 실태와 단축 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연간 노동시간이 2000 시간을 넘는 나라는 우리나라와 멕시코, 그리스 3개 국가였다.
OECD에 보고된 우리나라의 연간 노동시간은 2100시간을 넘는다. OECD 평균인 1766시간보다 400시간 가량 길다.
정부는 이 같은 세계 최장 수준의 노동시간을 줄이기 위해 연간 노동시간을 점진적으로 줄여 2020년까지 1800시간으로 단축하겠다는 계획을 지난 2011년 내놓았다.
그러나 연간 노동시간은 늘어나는 모습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에서 집계된 취업자 연간 노동시간은 2013년 2247시간에서 2014년 2284시간, 2015년 2273시간으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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