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현대카드, 유류구매카드 시장 '대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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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현대카드, 유류구매카드 시장 '대격돌'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17년 01월 14일 08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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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량회원 잡아라" 신한·KB국민·우리카드에 도전장
   
 

[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삼성카드와 현대카드가 올해 들어 바우처 카드의 일종인 화물차 유류구매 전용카드를 잇따라 출시하며 경쟁에 나섰다.

바우처 카드는 우량회원 확보 측면에서 긍정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삼성∙현대카드는 기존 사업자인 신한·KB국민·우리카드에 대항하기 위해 각종 부가 혜택을 내놔 눈길을 끈다.

바우처 카드는 사회적 지원이 필요한 계층을 위해 발급되는 사회 서비스 이용권이다. 특정 서비스 업종에서 바우처 카드로 결제한 뒤 정부가 비용을 카드사에 지급하는 구조다.

화물차 유가보조금 지원 사업도 정부가 추진하는 바우처 사업 중 하나다. 카드사들은 유류구매카드를 출시함으로써 정부의 복지 바우처 사업에 동참하는 동시에 우량 회원을 확보할 수 있다.

지난 2004년 신한카드가 유류구매카드 단독 사업자로 선정됐고, 2009년에는 KB국민카드와 우리카드로 사업자가 확대됐다.

최근에는 비금융지주 계열 카드사인 삼성∙현대카드가 화물차 유류구매카드 사업자로 신규 선정되면서 경쟁이 한층 치열해졌다.

삼성카드는 새해 첫 상품으로 '화물복지 삼성카드'를 출시했다. 이 카드는 국토교통부 유가보조금 지급지침에 따라 화물차에 사용되는 연료에 대한 유가보조금을 지원해준다.

화물차 운전자를 위해 S-OIL과 GS칼텍스 등 정유사 2곳에서 할인과 적립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S-OIL '화물차 우대 주유소'에서는 전월 실적과 관계없이 경유를 리터당 45원 할인해준다. 또 전월 실적에 따라 리터당 최대 55원의 결제일 할인 혜택을 추가 제공한다.

GS칼텍스 '화물특화 주유소'에서도 전월 실적 관계없이 경유를 리터당 35원 할인해준다. 여기에 'GS&포인트'를 5포인트 적립해 총 40원의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전월 실적에 따라 리터당 최대 60원의 결제일 할인 혜택을 추가 제공한다.

이밖에 전월 카드 이용 실적 30만원 이상일 경우 고속도로 통행료 10%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부가세환급 편의지원 서비스 등도 제공한다.

뒤를 이어 현대카드도 화물차 유류구매카드 3종을 출시했다. 현대오일뱅크와 GS칼텍스, SK에너지, S-OIL 등 국내 4대 정유사와 동시에 제휴를 맺은 화물차 유류구매카드는 이 상품이 최초다. 소비자의 선택권을 넓혔다는 데 의의가 있다.

'현대카드M-화물차유가보조금카드'는 현대오일뱅크∙GS칼텍스에 특화된 M포인트 카드로, 현대∙기아차 구매와 하이패스 이용 때 높은 적립률을 제공한다.

SK에너지와 S-OIL에 특화된 '현대카드X-화물차유가보조금카드' 2종은 각 정유사 유류비 추가 혜택과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신상품 3종 모두 전국 주유소에서 경유를 충전할 때 유가보조금이 지급되며, 리터당 345.54원이 청구할인 된다. 제휴 정유사의 화물차 우대 주유소를 이용하면 리터당 최대 100원의 혜택을 추가로 누릴 수 있다. 일반 주유소에서도 리터당 최대 35원의 추가 혜택을 제공한다.

화물차 운송사업자를 위해 '부가세 환급 지원' 서비스도 제공한다. 카드 사용내역을 부가세 환급 대상과 비대상으로 자동으로 분류해 편리하게 부가세 신고를 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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