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재, 박근혜 지지했지만 "불운의 한해" "최순실도 아니고" 보수란 이런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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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재, 박근혜 지지했지만 "불운의 한해" "최순실도 아니고" 보수란 이런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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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재 "좋은 나라, 좋은 환경서 신나게 사는 사회 되길" 뭉클 새해인사
   

이순재 새해 인사와 최순실 관련 발언이 주목받는다.

이순재는 1월 4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서 제자 한지혜와 얽힌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이순재는 드라마 캐스팅으로 인해 수업에 정상적인 참가가 힘들었던 한지혜를 인정하면서도 일주일에 6일 나와서 연극 연습을 하는 등 열심히 노력하는 다른 학생들과 차별을 두면 안된다고 생각해 C학점을 줬다고 밝혔다.

이어 이순재는 수업에 제대로 참석하지도 않으면서 B학점을 달라고 자신에게 연락한 학생도 있었다면서 "내가 최순실도 아니고!"라고 국정농단 의혹으로 조사를 받고 있는 최순실 씨 이름을 직접 거론했다.

이뿐 아니었다. 이순재는 프로그램 말미 대표로 새해 덕담 한 마디 해달라는 요청에 "참 어려운 한 해였습니다. 불운의 한 해였다고 생각할 수도 있죠. 그러나 반드시 극복되리라 믿습니다"며 "2017년 새해엔 좋은 나라, 좋은 환경에서 신나게 사는 그런 사회가 펼쳐지길 바랍니다. 더 건강하시고 만복이 함께 하시길 바랍니다"고 다시 한 번 간접적으로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해 상처받은 국민들을 위로했다.

잘 알려져 있듯 새누리당의 전신인 민주자유당 국회의원으로 당선돼 보수 진영에서 정치활동을 하기도 했던 이순재는 2007년 이명박 당시 후보를, 다음 대선에선 박근혜 당시 후보를 공개 지지할 정도로 늘 보수의 진영에 서 있었다.

하지만 이날 이순재가 최순실 씨 이름을 직접 거론하거나 자신이 공개 지지한 후보의 잘못으로 아파하는 국민을 위로하는 모습은 참된 보수의 갈 길을 생각하게 만들었다는 평가가 많다. 또 웃음으로 승화하긴 했지만 교수 재직 시절 학점 등에서 보인 소신과 원칙은 우리 시대가 지켜야할 가치를 되짚어줬다는 평도 있었다.

[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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