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태진 AIA생명 대표, 고객 플라자 개선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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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태진 AIA생명 대표, 고객 플라자 개선 이유는?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16년 12월 29일 14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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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태진號 고객중심 경영 전략 속도…체질개선 성과 거둘까
   
  ▲ 고객 플라자 재오픈식에 참석한 차태진 AIA생명 대표(왼쪽에서 네번째)과 임원진.

[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AIA생명(대표 차태진)이 대면채널 '최전방'인 '고객 플라자'를 대대적으로 새단장하며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는 지난 2월 취임한 차태진 대표가 추진 중인 '고객 중심 경영'의 일환이다. 법인화 전환을 추진, 국내 경영에 집중하겠다는 AIA생명의 비전에 날개를 달 수 있을지 주목된다.

2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AIA생명은 지난 8일 서울 순화동 본사 지하 1층에 위치한 고객 플라자를 리노베이션해 재오픈했다.

이번 조치는 차 대표의 전략이 반영된 것이어서 관심이 쏠린다. 그는 업계 최초 현장 설계사 출신답게 취임 초반부터 '고객 중심 경영'을 핵심 성장전략으로 강조하고 있다.

현재 한국지점 형태로 운영 중인 AIA생명은 국내 진출 30년만에 법인 전환 계획을 발표한 상태다.

국내 경영에 더욱 집중하겠다는 의지인 만큼 차 대표의 이 같은 경영전략이 시장점유율 확대 등 효과를 가져올 지 업계는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

차 대표는 집무실에 걸어 둔 조직도 최상위에 '고객'을 넣을 정도로 의지를 불태우는 모습이다. 고객을 최상위 가치에 두고, 맞춤형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뜻이다.

이 같은 전략의 일환으로 차 대표를 비롯한 AIA생명 전 임원진은 지난 6월 한 달간 본사와 강남 고객 플라자 2곳에서 직접 고객을 응대하는 릴레이 체험을 실시했다.

AIA생명은 체험 당시 현장에서 수렴한 의견을 이번 리노베이션에 반영했다.

우선 고객 플라자 위치를 출입구와 가까운 곳으로 옮겼다. 내방 고객의 편의성을 고려한 조치다. 이밖에 신규 인테리어와 설비 보강도 이뤄졌다. 자체 조명과 냉난방∙환기 시설을 설치해 쾌적한 환경을 구축했다.

특히 개방형 공간에서 독립형으로 구조를 개선하고, 박스형 상담 부스를 설치해 고객의 프라이버시를 보장되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앞으로는 보험 외 자산과 재정에 대한 상담 서비스도 제공하게 된다.

이와 함께 차 대표는 핀테크에 집중하며 내실을 다지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예상 보험금 온라인 조회 시스템'을 론칭해 호평을 받았다. 이어 SK C&C와 고객 디지털 건강관리 플랫폼 개발 협약 체결하며 서비스 확대 기반을 마련했다.

AIA생명 관계자는 "고객 플라자는 고객들이 계약변경이나 보험금 지급 신청을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보험관련 서비스를 신청해서 받을 수 있는 공간"이라며 "지난 6월 릴레이 체험 당시 참여했던 임원들이 제안한 의견을 이번 리노베이션에 많이 반영했다"고 말했다.

이어 "강남 고객 플라자의 경우 필요에 따라 개편할 수는 있겠지만 아직 플랜이 있는 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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