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경 민정수석·김현웅 법무부장관 사의 표명, 정치권 움직임 영향있을듯
▲ 사의를 표명한 최재경 민정수석(사진=연합뉴스) |
[컨슈머타임스 김종효 기자] 최재경 민정수석비서관, 김현웅 법무부장관이 사의를 표명했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11월 23일 최재경 민정수석과 김현웅 법무부장관이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박근혜 대통령이 최재경 민정수석과 김현웅 장관의 사직서를 수용했는지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최재경 민정수석에 대해선 지난 10월 30일 임명 때부터 평가가 엇갈렸다.
여권은 최재경 신임 민정수석이 검찰 시절 '대표 소방수'로 불리며 수사 성과가 인정받을 만하다는 점을 두고 깔끔한 일처리를 기대했지만, 야권은 'BBK 주가조작' 의혹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해 이명박 당시 대선후보의 당선을 결정적으로 도운 반면 고 노무현 전 대통령 형인 노건평 씨와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을 구속한 전력에 따라 '정치검사'라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최재경 신임 민정수석은 새누리당 최병렬 전 대표의 조카로도 잘 알려져 있다.
경남 산청 출신으로, 대구고를 거쳐 서울대 법대 졸업 후 사법시험 27회에 합격했다. 인천지방검찰청장을 지내다 '세월호' 사건과 관련한 유병언 세모그룹 회장 수사 실패에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한편 최재경 민정수석과 김현웅 법무부장관은 최근 최순실 씨 국정 농단 사건과 관련, 검찰의 중간 수사 발표에서 현직 대통령이 피의자로 수사를 받게 된 것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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