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그룹 3분기까지 직원 8000명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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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그룹 3분기까지 직원 8000명 줄였다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16년 11월 16일 10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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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그룹 3분기까지 직원 8000명 줄였다

[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올해 들어 9월까지 10대 그룹 계열 상장사 절반이 감원을 추진, 모두 8000여명이 회사를 떠난 것으로 집계됐다.

16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공기업을 제외한 자산 상위 10대 그룹 계열 89개 상장사 직원 수는 작년 말 64만7359명에서 9월 말 63만9323명으로 1.2%(8036명) 감소했다.

남자직원이 9월 말 현재 50만5025명으로 1.0%(5073명), 여직원이 13만4298명으로 2.2%(2963명) 줄었다.

89개 상장사 중 올해 직원 수를 줄인 곳이 45개로 절반을 넘었다.

그룹별로 보면 삼성 계열 15개 상장사 직원 수가 같은 기간 8120명 줄어 이직 인원이 10대 그룹 중 가장 많았다.

삼성중공업 1795명, 삼성SDI 1710명, 삼성전자 1524명, 삼성물산 1392명 등 4곳에서 1000명 이상씩 짐을 쌌다.

현대중공업그룹 계열 2개 상장사 직원이 3803명(12.3%) 감소해 그룹 기준으로 따지면 삼성 다음으로 감원 규모가 컸다.

이어 포스코그룹(6개사) 303명, GS그룹(6개사) 95명, 한진그룹 60명 순으로 이직 인원이 많았다.

특히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실시한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조선 3사의 감원 규모가 6000명을 넘었다.

현대중공업 직원이 올해 9월 말 기준 2만3749명으로 13.4%(3660명) 감소했다. 삼성중공업 직원 수는 1만2179명으로 12.8%(1795명) 줄었다.

반면 조선 3사 가운데 경영사정이 가장 나쁜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9월 말 기준 직원 수가 1만2523명으로 5.1%(676명) 감소하는 데 그쳤다.

감원 바람은 금융권에도 불어닥쳐 주요 시중은행들이 올 들어 직원 수를 1000명 이상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은행, KB국민은행, KEB하나은행, 신한은행, IBK기업은행 등 5대 은행의 직원 수는 작년 말 7만9221명에서 지난 9월 말 7만8010명으로 1.4%(1116명) 감소했다.

은행별 감원 규모는 하나 356명, 국민 296명, 우리 249명, 기업 139명, 신한 76명 순이다.

한편 10대 그룹 중에서 현대자동차, SK, LG, 롯데, 한화 등 5개 그룹 소속 상장사 직원 수는 올해 들어 오히려 증가했다.

현대차그룹(11개사) 직원은 9월 말 기준 13만9306명으로 작년 말보다 1.3%(1809명) 늘어났다.

LG그룹(12개사) 직원 수도 1.4%(1587명) 많은 11만2990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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