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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월 8일 공항서 체포된 차은택 감독(사진=연합뉴스) |
[컨슈머타임스 김종효 기자] 차은택 감독 체포 소식이 전해졌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11월 8일 오후 10시10분께 인천공항서 차은택 감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날 오후 9시50분께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차은택 씨를 현장서 체포해 서울중앙지검으로 압송했다. 검찰은 차은택 감독이 비행기에서 내린 뒤 체포영장을 집행해 현장서 검거했다.
차은택 감독은 체포 후 취재진에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검찰 조사에서 사실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차은택 감독은 울먹이기도 했다.
차은택 감독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비서관과의 관계는 시인했으나 최순실 씨와의 관계에 대해선 입을 닫았다.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부인했으며 박근혜 대통령과도 공식 자리에서만 봤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차은택 감독은 자신이 운영한 광고회사에서 수억원대 자금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포스코 계열 광고 회사인 포레카 지분 강탈에도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차은택 감독은 최순실 씨의 국정농단과 관련해 정부의 문화정책에 관여, 김종덕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종률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 송성각 전 한국콘텐츠진흥원장 등 지인들을 정부 고위직에 앉힌 것으로 전해졌으며 편법적으로 정부 사업을 독식해 사익을 챙겼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문화계 황태자' 차은택 감독은 현재 구속돼 조사 중인 최순실 씨의 최측근으로 알려져 있다. 차은택 감독 체포로 문화계 비리의 실체가 드러날 것인지 주목받는다.
검찰은 본인이 동의하면 심야 조사를 할 계획이며 추가 혐의 조사 후 11월 9일이나 10일께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