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3월 국내 증시서 5달만에 순매수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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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3월 국내 증시서 5달만에 순매수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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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억2800만 달러 사들여…亞 7개 신흥국서도 128억 달러 매수
   
 

[컨슈머타임스 윤광원 기자] 외국인투자자들이 지난달 국내 주식시장에서 5개월만에 순매수로 전환, 31억2800만 달러 어치를 사들였다.

4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3월중 국내 증시에서 31억2800만 달러 어치의 대규모 순매수를 기록하면서 5개월만에 매도에서 매수로 돌아섰다.

외국인들은 1월에는 23억2700만 달러, 2월엔 4300만 달러 순매도를 보였었다.

이에 따라 올해 전체적으로도 7억5800만 달러 순매수가 됐다.

이는 주가가 최근 42개월 이래 가장 큰 폭으로 상승(코스피지수 4.1%↑)하고 원/달러 환율도 83개월만에 최대폭으로 하락하는 등, 투자여건이 개선된 데 따른 것이다.

외국인들은 한국, 인디아, 타이완, 인도네시아, 필리핀, 타이, 베트남 등 아시아 7개 주요 신흥국 증시에서도 128억900만 달러 어치를 순매수했다.

2월에는 5억7000만 달러 어치를 사들여 2개월 연속 순매수였다.

국가별 순매수 규모는 타이완 51억2200만 달러, 인디아 34억600만 달러, 한국, 타이 7억4900만 달러, 필리핀 2억400만 달러, 인도네시아 1억7800만 달러, 베트남 2200만 달러의 순이다.

타이완은 통화정책 완화, 양안관계 개선 등으로 주가와 통화가치가 모두 상승세를 이어갔고, 외국인 순매수 규모는 105개월만에 최대치였다.

인디아도 금리인하 가능성, 제조업심리지수 회복으로 주가가 큰 폭으로 반등하면서 순매수도 2년만에 가장 많았다.

이지현 국제금융센터 연구원은 "글로벌 통화정책 완화에 힘입어 신흥국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국제 원자재가격 회복, 미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상 움직임 약화 등으로 당분간 순유입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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