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홈쇼핑 '개성공단 중단' 피해 협력사 적극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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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홈쇼핑 '개성공단 중단' 피해 협력사 적극 지원
  • 한행우 기자 hnsh21@cstimes.com
  • 기사출고 2016년 02월 15일 09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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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홈쇼핑 '개성공단 중단' 피해 협력사 지원 

[컨슈머타임스 한행우 기자] 현대홈쇼핑은 개성공단 전면 중단으로 어려움에 봉착한 협력사 지원에 나선다고 15일 밝혔다.

'세신 퀸센스', 'AD 인터내셔널', '슈 크레이션', '좋은 사람들' 등 4개 협력사에 상품개발기금, 무료 방송, 무이자 대출 등 총 17억여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업체 측에 따르면 개성에 대량생산 설비가 있는 홈쇼핑 협력사들을 대상으로 긴급 조사를 진행한 결과 30억원의 원자재와 완제품이 개성에 남아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현대홈쇼핑은 우선 가장 큰 피해가 우려되는 주방용품업체 세신 퀸센스를 전폭 지원한다.

세신 퀸센스는 스테인리스 후라이팬과 냄비를 주력으로 생산하는 기업이다. 지난해 현대홈쇼핑에서만 21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홈쇼핑 판매 상품 전량을 개성공단에서 생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홈쇼핑은 세신 퀸센스가 인천광역시에 공장 부지를 마련하고 신제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금형 제작을 위한 상품개발기금 1억원을 무상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5억원의 무이자 대출도 진행해 2개월 이내에 상품을 재생산할 수 있도록 도울 방침이다.

신규 생산된 제품은 현대홈쇼핑이 직매입해 방송을 진행하고 중국, 태국, 베트남 등 해외 홈쇼핑을 통해서도 판매를 지원할 방침이다.  

AD 인터내셔널과 슈 크레이션의 2개 협력사에는 상품개발기금과 무이자대출을 포함해 약 11억원의 지원이 이뤄진다.

AD 인터내셔널과 슈 크레이션' 각각 'ATA 트랙수트'와 '엘리자베스 스튜어트' 여성화를 제작하는 협력사다. 언더웨어 협력사인 좋은 사람들에게는 판매수수료 일체를 받지 않는 무료 방송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현대홈쇼핑은 개성공단 피해 기업이 추가로 확인될 경우 상품개발기금, 무이자대출 외에도 400억원 상생펀드 지원, 대금지급 기일 단축 등 종합 대책 마련을 검토하고 있다.

강찬석 현대홈쇼핑 대표이사는 "갑작스러운 개성공단 전면중단 발표로 인한 협력업체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사내 모든 제도를 통해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며 "단순 금액 지원뿐 아니라 협력업체를 실질적으로 돕기 위해 마케팅, 홍보, 해외 수출 등의 추가 지원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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