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빈, 스켈레톤 금메달…'아시아 최초'
[이슈팀] 스켈레톤의 '신성' 윤성빈(한국체대)이 아시아 최초로 금메달을 획득하며 세계 정상에 올랐다.
윤성빈은 5일(한국시간) 스위스 생모리츠에서 열린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2015-2016시즌 월드컵 7차 대회에서 1, 2차 시기 합계 2분18초26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땄다.
한국은 물론 아시아 스켈레톤 사상 최초로 세계 정상에 오른 것이다.
윤성빈은 그동안 '스켈레톤의 우사인 볼트'라고 불리는 세계랭킹 1위의 최강자 마르틴스 두쿠르스의 벽에 막혔다.
이날도 그는 1차 시기에서 1분9초44로 마르틴스 두쿠르스(1분9초28)와 그의 형인 토마스 두쿠르스(1분9초29)에 이어 3위에 그쳤다.
하지만 2차 시기에서 1분8초82를 기록하며 형제를 모두 제치고 선두에 올랐다. 두 시기 합계에서 1위의 영광을 차지했다.
윤성빈이 기록한 최고 속도는 시속 133.8㎞다.
두쿠르스 형제는 윤성빈보다 0.07초 뒤진 2분18초33으로 공동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앞서 마르틴스 두쿠르스는 올 시즌 1∼6차 대회 금메달을 모두 싹쓸이했다.
이로써 윤성빈은 이번 시즌 6개 대회에서 연속으로 메달을 땄다.
앞서 그는 올 시즌 1차 대회에서 12위, 2차에서 4위를 차지했다. 이어 3차 대회에서 동메달, 4·5차 대회에서 연속 은메달, 6차 대회에서 동메달을 수확했다.
윤성빈은 두쿠르스에 이은 세계랭킹 2위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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