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소비자 금융이해력 "국제 평균에 못 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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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소비자 금융이해력 "국제 평균에 못 미쳐"
  • 김동완 기자 dwkim@cstimes.com
  • 기사출고 2015년 10월 18일 11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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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소비자 금융이해력 "국제 평균에 못 미쳐"

[컨슈머타임스 김동완 기자] 우리나라 금융소비자들의 금융지식 수준을 나타내는 금융이해력이 국제 평균보다 낮은 수준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금융이해력 부족은 금융사기나 파산 등에 노출될 위험성을 높인다.

이런 이유로 구체적으로 금융교육지원법을 제정하고 대통령 직속 기구로 금융교육위원회를 설치해 금융교육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금융연구원 김자봉 연구위원은 18일 '금융교육 국가전략의 추진을 위한 개선과제와 방안' 보고서에서 이렇게 주장했다.

금융연구원은 최근 OECD가 실시한 금융이해력 국제비교 테스트 문항을 이용해 국내 금융소비자들의 이해력을 평가했다.

테스트는 △100만원을 연이율 2%의 저축성예금에 넣고 추가 입출금이 없는 경우 1년 뒤 얼마가 남아 있나 △예금계좌에 100만원을 연 2% 복리이자로 5년간 입금해 두면 5년 후 잔고가 110만원을 초과하는가 등 5가지 문항으로 구성됐다.

평가결과 우리나라 금융소비자들의 정답률은 63.0%였다. 국제 평균 정답률 65.8%에 미치지 못했다.

금융이해력이 낮을수록 더 많은 가계부채와 부채상환 독촉 위험에 노출된 것으로 분석됐다.

조사대상 소비자 중 금융교육을 받은 경험이 있는 사람은 9.8%였다.

그나마 1회 1시간 특강을 받았다는 사람이 절반을 차지했다.

김 연구원은 "금융교육이 소비자보호뿐만 아니라 금융수요와 금융산업 발전 전략의 수단이 된다며 금융교육협의회를 수요자 중심체제로 전환해 맞춤형 금융교육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교육지원법이나 금융소비자보호법을 제정하고 대통령 직속 금융교육위원회를 설치해 생애단계별로 금융의사결정을 돕는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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