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 목에 걸려도 등 치지 마세요" 추석 응급상황 대처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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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 목에 걸려도 등 치지 마세요" 추석 응급상황 대처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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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침은 핀셋으로, 암모니아수 바르면 해결…섣부른 판단 상황 악화 요주의
   
 

[컨슈머타임스 기획팀] 송편을 먹다 목에 걸려 위급한 상황이 되면 어떻게 해야 할까. 셰프처럼 현란한 칼 솜씨를 뽐내다 베였을 땐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까.

즐거운 추석 명절 야심한 시각, 시골에서 응급상황이 생긴다면 이보다 난처한 일은 없을 터. 섣부른 판단으로 잘못된 처치를 하게 되면 상황은 더 악화될지도 모른다.

미리미리 생활 속 응급처치 방법을 숙지해두자.

◆ 뜨거운 기름 눈에 튀면 찬물로 각막 온도↓

튀김 등 명절음식을 만들다 뜨거운 기름이 눈에 직접 튀었을 때는 즉시 흐르는 찬물에 눈을 씻어야 한다. 각막의 온도를 낮춰준 뒤 응급실로 이동하는 것이 좋다.

기름이나 연기 때문에 눈이 따갑다면 눈을 자주 깜빡여 눈물로 자극성분을 씻어내거나 인공눈물을 통해 흘려 보낸다. 눈을 감고 휴식을 취하는 것이 도움된다.

조리 중 화상을 입었을 경우에는 범위가 5cm 이상으로 넓거나 배 또는 가슴 전체에 화상을 입으면 곧바로 응급실을 찾아야 한다.

물집이 잡히고 피부표면이 벗겨지면 2도 이상의 화상이다. 화상부위가 하얗게 혹은 검게 변하고, 만져도 아프지 않다면 3도 화상이므로 빨리 응급실로 간다.

칼과 같은 날카로운 조리도구로 인해 피가 날 땐 소독된 거즈를 상처에 대고 출혈부위를 손으로 눌러준다. 심장보다 높게 올려 주는 것이 좋다.

출혈이 멈추지 않으면 거즈를 두껍게 대고 피가 나오는 것을 멈추게 한다. 깊게 베였다면 봉합수술을 해야 할 수도 있어 압박, 지혈한 다음 가까운 병원을 찾는다.

◆ 기도에 '떡' 걸리면 5분 내 '하임리히법' 시행

노인들의 경우 떡이 기도에 걸리는 사례가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 아이들은 땅콩과 같은 견과류가 기도에 걸릴 수 있어 조심하는 것이 좋다.

질식 징후를 보일 때 등을 치면 오히려 음식물이 깊숙이 들어갈 수 있어 피해야 한다. 기도폐쇄와 같은 응급상황인 경우 4~5분내 적절한 처치가 이뤄져야 좋은 결과를 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복부밀어내기, 일명 '하임리히법'은 평소 알아두는 것이 좋다.

이물질 등으로 호흡곤란이 온 환자의 뒤에서 허리를 감싼다. 한 손은 주먹을 쥐고 다른 손으로 감싼 뒤 환자의 배꼽에서 명치 끝까지 빠르게 배를 밀어 쳐 올린다. 이물질이 배출되거나 의식을 잃기 전까지 계속 반복해야 한다.

   
 

◆ 벌침은 핀셋으로 뽑아…암모니아수 바르면 '해결'

모기 등 독성이 적은 벌레에 물렸을 땐 먼저 상처부위를 물로 깨끗이 씻고 연고를 발라주면 된다.

독충에 물렸을 땐 씻고 난 뒤 연고를 바르고 나서 상처부위에 가제나 반창고를 덮는 것이 좋다. 무의식 중에 긁어서 덧나는 것을 막아야 한다. 

벌에 쏘였을 땐 벌침이 피부에 박혀 있으면 핀셋이나 깨끗한 면도칼로 뽑아낸다. 상처 주변을 누르면서 쥐어 짜내 염증이 더 이상 퍼지지 않도록 한 뒤 암모니아수를 바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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