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증시 충격…과거에 비해 크지 않아"
[컨슈머타임스 김수정 기자] 최근 국내 증시가 받은 충격이 과거에 비해 크지 않다는 분석이 나왔다.
25일 유안타증권 민병규 연구원은 "지난주 중국 상하이종합지수 급락으로 촉발된 국내 증시 하락폭과 외국인 매도 규모는 2011년 미국 신용등급 강등 당시의 충격에 비해 작다"고 평가했다.
그는 "2011년 당시 코스피지수는 6거래일간 17% 하락했고 외국인 순매도는 3조3000억원에 달했다"며 "반면 현재 코스피는 6거래일간 8% 하락했고 외국인 순매도는 1조8000억원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긍정적인 부분은 2011년 당시와 현재 모두 영국계 자금이 매도를 주도하고 있다는 점"이라며 "영국계 자금은 단기 차익을 추구하기 때문에 투자심리 변화에 따라 변화가 잦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011년 당시 영국계 자금은 리스크 해소 국면에 접어들자 빠르게 매수로 전환했다"며 민 연구원은 "이번에도 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전후로 미국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완화하고 중국 증시 변동성이 감소하는 국면에서 빠른 스탠스 전환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현재 국내 증시의 평가가치는 2008년 금융위기와 유사한 수준"이라며 "이 같은 가격 메리트 역시 투자 심리 회복 국면에서 글로벌 자금이 빠르게 재진입할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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