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사명 비슷한 다른회사에 조회공시 요구
[컨슈머타임스 김수정 기자] 한국거래소가 사명이 비슷한 다른 회사에 조회공시를 요구해 혼란이 일었다.
10일 오전 거래소는 중국원양자원유한공사(중국원양자원)에 중국해운과 합병 추진 보도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이는 한 매체가 외신을 인용, 중국원양(차이나오션시핑그룹)과 중국해운(차이나시핑그룹)이 합병을 추진한다고 보도한 데 따른 것이다.
이날 중국원양자원은 중국원양-중국해운 합병설에 장 초반 10% 가까이 급등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중국원양은 거래소가 조회공시를 요구한 중국원양자원과 다른 회사임이 드러났다.
중국원양자원은 조회공시를 요구받은 지 약 1시간 만에 "중국원양은 당사와 무관한 회사며 합병을 추진한 사실이 없다"고 답변했다.
거래소는 투자자들의 혼란 방지를 위해 조회공시를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사명이 비슷해 투자자들이 헷갈릴 수 있는 상황이었다"며 "보도에 나온 중국원양이 중국원양자원과 같은 회사인지 확인하는 것도 거래소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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