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살된 코넥스, 일평균 거래대금 4배↑…시총은 7배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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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살된 코넥스, 일평균 거래대금 4배↑…시총은 7배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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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살된 코넥스, 일평균 거래대금 4배↑…시총은 7배 '껑충'

[컨슈머타임스 김수정 기자] 내달 1일 코넥스 시장이 2주년을 맞이하는 가운데 코넥스시장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개장 당시에 비해 약 4배, 시총은 약 7배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9일 기준으로 코넥스 시장의 시가총액은 개장 당시 5000억원보다 7배 증가한 3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2013년과 작년까지만 해도 3억9000만원에 그쳤던 일 평균 거래대금은 올해 상반기 15억3000만원으로 3.9배 늘었다.

코넥스시장 상장기업은 21곳에서 81곳으로 늘었다.

전체 상장사 81곳 가운데 정보통신(IT) 업종은 33곳(41%), 바이오 업종은 13곳(16%)이다.

초반엔 '창조경제의 기지 역할을 할 것'이라던 당초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올해 들어선 점차 성장하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 4월23일 정부가 기본예탁금 규제를 종전 3억원에서 1억원으로 완화하고 소액투자전용계좌를 도입하는 등의 내용을 골자로 한 '코넥스 시장 활성화 방안'을 내놓은 이후 코넥스시장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코넥스시장 개장 후 상장사 28곳이 총 1142억원(51건)의 자금을 조달하는 등 중소기업을 위한 자금조달 창구 기능도 강화됐다.

반면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한 '인큐베이터 역할'은 아직 미미하다.

개장 초부터 이달 말 현재까지 아진엑스텍, 메디아나, 테라셈, 랩지노믹스, 하이로닉, 아이티센, 베셀 등 7곳이 코스닥시장으로 이전 상장하는데 그쳤다.

퓨얼셀과 판타지오는 각각 두산과 에듀컴퍼니와의 인수합병(M&A)을 통해 유가증권 시장과 코스닥 시장으로 이전했다.

현재 칩스앤미디어, 엑시콘, 판도라티비 등이 이전상장을 추진 중이다.

거래소는 올해 모두 100개 기업의 신규 상장을 목표로, 이달부터 코넥스 상장사가 코스닥에 상장된 스팩(기업인수목적회사)과의 합병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면 상장심사를 완화하는 방안을 시행 중이다.

코넥스 주식 편입비율이 높은 하이일드 펀드에 대한 공모주 우선 배정 혜택을 확대하는 방안 등도 추진하고 있다.

거래소 관계자는 "코넥스 시장이 창업 초기 중소·벤처기업의 성장 지원을 위한 모험 자본시장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신규 상장을 활성화하고 투자수요 기반을 확충하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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