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에 맞게 처방? 화장품 시장 뛰어든 제약업계, '코슈메슈티컬'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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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에 맞게 처방? 화장품 시장 뛰어든 제약업계, '코슈메슈티컬'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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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시장규모 전체 화장품 시장의 약 3%, 성장가능성 있어…

   
 

[컨슈머타임스 러브즈뷰티 심은혜 기자]사전에서 약의 의미를 보면 병이나 상처 따위를 고치거나 예방하기 위하여 먹거나 바르거나 주사하는 물질이라고 나와 있다.

약은 감기약이나 소화제 등 보편적이고 기본적인 증상을 해결해주는 약품 외에는 약국에서만 구입할 수 있으며, 약사들이 따로 다뤄야 할 정도로 아주 전문적인 물질이기 때문에 약국에 대한 신뢰는 무조건적이라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약국의 전문성 때문일까. 소비자들에게는 약국에서 파는 화장품은 특수한 목적에 사용되어지며, 신뢰할 수 있다는 생각이 자리 잡혀 있다.

때문에 국내에 부는 약국화장품 열풍은 단순히 피부를 좋아지게 만드는 화장품을 사용한다는 수준을 넘어, 신뢰할 수 있는 화장품으로 자신의 피부 상태에 가장 적절하게 처방하는 점점 똑똑해지는 소비자들의 방향성이 아닐까 싶다.

코스메슈티컬 시장은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놀라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업계에 의하면 세계 코슈메슈티컬 시장 규모는 약 35조원으로, 일반 화장품보다 성장 속도가 약 2배 이상 빠르다. 아직 국내 시장규모는 전체 화장품 시장의 약 3%인 4,000억 원으로 성장가능성이 크다.

이러한 약국화장품의 인기에 국내 제약업계도 화장품산업에 뛰어들기 시작했다.

   
 

제약업계가 출시하는 화장품은 각 피부 문제점에 초점을 맞췄으며, 그 동안 제약업계가 쌓아온 기술력을 화장품에 담아냈다.

'동성제약'은 트러블 전문 브랜드인 '에이씨케어'로 이미 화장품 업계에서 굳건하게 자리를 잡았다.

자몽추출물과 저알콜 처방으로 10대 사춘기 문제성피부에 초점을 맞춰 시작했으나, 환경오염과 식생활의 서구화로 생기는 성인들의 피부도 문제가 생긴다는 인지, 모든 나이를 케어할 수 있는 화장품을 연했다.

이에 봉독이라는 성분에 초점을 맞춰 모든 연령대가 사용할 수 있는 현재의 에이씨케어가 탄생됐다.

'대웅제약'은 관계사인 디엔컴퍼니를 통해 이지듀, 셀리시스, 에스테메드 브랜드를 선보이고 있다.

'이지듀'는 대웅제약의 EGF 바이오기술력을 바탕으로 탄생했으며, 민감한 피부를 위한 브랜드로 병의원에서 구입 가능한 '이지듀EX'와 온라인 종합몰이나 오프라인 매장에서 유통되는 '이지듀' 두 가지로 나뉜다.

'셀리시스'는 상피세포 성장인자인 'DW EGF' 성분이 함유된 안티에이징 화장품 브랜드로, 미국 명품 도시인 베버리힐즈 오프라인 매장에도 입점해있다.

'에스테메드'는 고기능 저자극 자연주의를 표방하는 브랜드로, 피부 전문가와 자연 재료의 만남으로 한국인의 피부 고민에 가장 잘 맞도록 개발됐다.

'일동제약'은 배우 전인화와 함께 그녀의 피부 관리법을 담아 주름개선에 초점을 맞춘 브랜드 고유에를 선보이고 있다. 피부탄력과 주름개선 등을 위해 시술하는 리프팅 시술에서 착안해 머리카락보다 얇은 천연 실을 앰플에 녹여냈다.

'한미약품'은 약국화장품 브랜드인 클레어테라피를 선보였다. 첫 제품으로 고함량 판테놀과 센틸라아시아티카, 알란토인을 함유해 립 제품을 출시했으며, 뒤를 이어 여성용 청결제 클레어진을 선보였다.

'국제약품'은 지난 2월 코스온과 함께 약국용 화장품 '라포티셀'을 선보였다. '라포티셀'은 국제약품의 R&D에 혁신적 바이오 피부과학 기술이 더해져 모든 피부가 안심하고 사용하는 스킨케어를 표방하고 있다.

'성원제약'은 청정 제주 발효 마유를 담은 '마유엑스', 멜라닌 억제를 돕는 '메이 클라우드 크림', 바리 다리를 매끄럽게 정리해주는 '쉐입걸'을 선보이고 있다.

상처 치료로 유명한 마테카솔을 제조하는 '동국제약'은 마데카솔의 주성분인 센텔라아시아티가 성분을 함유한 '센텔리안24' 브랜드를 론칭했다.

'신풍제약'은 순수함을 표방하며 피부 트러블 완화에 도움을 주는 브랜드 '아이나이'를 선보였다.

아이나이 미스트에는 천연 흰 민들레 추출물이 함유되어 피부 염증을 가라앉히고 트러블 개선에 도움을 주며, 스킨 트리트먼트 겔에는 200년 전부터 유럽에서 상처 치료에 사용하는 약초인 레드클로버를 넣어 피부 진정 및 보호 작용을 돕는다.

'휴온스'는 휴메딕스를 통해 고농축 히알루론산과 콜라겐, 엘라스틴과 함께 3멀티 세포성장인자(MGF)를 배합해 화장품에 담아낸 브랜드 '휴온'을 선보이고 있으며, 현재 중국시장에도 진출해 있는 상태이다.

[사진 = 러브즈뷰티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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