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온라인마케팅의 실체 4-1인 미디어, 뷰티 유튜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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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온라인마케팅의 실체 4-1인 미디어, 뷰티 유튜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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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M 크리에이터 그룹 설립, 유튜버 광고비 150~700만 원선까지

   
 

[컨슈머타임스 러브즈뷰티 최지민 기자] 상품 구매를 비롯해 어떤 정보를 알고 싶을 때 가장 먼저 하는 일이 바로 온라인 후기를 검색하는 일일 것이다. 그중 우리가 쉽게 접할 수 있는 곳은 대부분 블로그, 카페, SNS 등이며 '후기'라는 형태로 사람들에게 정보를 제공한다. 하지만 이렇게 친절한 정보 뒤에는 '온라인 마케팅'의 그늘이 숨어있다. <러브즈뷰티>가 온라인 마케팅의 모든 것에 대한 기획기사를 연재한다.

온라인을 통해 뷰티 정보를 자주 검색하는 이라면 '뷰티 유튜버(Beauty Youtuber)'에 대해 한 번쯤은 접해본 적 있을 것이다.

뷰티 유튜버는 구글 동영상 공유 사이트인 유튜브에서 자신만의 1인 미디어 뷰티채널을 운영하며 메이크업 스킬, 셀프 뷰티 노하우 등 다양한 영상을 제작해 올리는 이들을 지칭하는 말이다.

   
 

   
 

가장 대표적인 글로벌 뷰티 유튜버라고 할 수 있는 미셸 판의 영상을 지속적으로 받아보는 구독자 수는 약 740만 명이며 영상 누적 조회수는 10억을 넘어섰다.

퀄리티 높은 뷰티 영상 콘텐츠로 세계적인 인기를 얻은 미셸 판은 관련 서적을 출간한 것은 물론 자신만의 코스메틱 브랜드 '이엠(EM)'을 론칭했으며 현재 글로벌 뷰티 브랜드 '랑콤'의 비디오 메이크업 아티스트로 활동 중이다.

국내 유명 뷰티 유튜버들 역시 다양한 콘셉트의 퀄리티 높은 영상을 선보이며 20만을 훌쩍 뛰어넘는 구독자 수를 자랑하고 있다.

'CJ E&M'은 이러한 유튜버의 시장성을 일찍 파악하고 2013년 6월 '크리에이터 그룹'을 설립해 다중 채널 네트워크 MCN(Mutli Channel Network) 사업을 확장시켰다.

   
 

CJ는 크리에이터 그룹을 통해 뷰티 유튜버 채널 '뷰티인미'를 운영하는 등 1인 콘텐츠 창작자들을 관리 및 지원하며 수익을 나눠 갖고 있다.

더불어 영상 콘텐츠는 지난해부터 광고주들 사이에서 새로운 홍보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

텍스트, 이미지에 비해 외국인들에게도 어필할 수 있다는 점, 빠르고 재밌게 정보를 파악하려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켜주는 점 등으로 인해 높은 광고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인기 유튜버들의 광고비는 어지간한 파워 블로거들과는 비교도 안 될 수준이다.

파워 블로거 광고비가 건당 최대 50만 원정도 책정됐던 것에 비해 현재 알려져 있는 유튜버 광고비는 구독자 수, 콘텐츠 뷰 수에 따라 최소 150만원에서 최대 700만 원선까지 이른다.

가령 30만 명에 육박하는 구독자가 있는 유튜버의 경우 700만원, 10~15만 명이면 300~500만 원 선이며, 이는 1개의 브랜드 제품으로 영상을 제작한 경우이고 여러 개의 브랜드가 함께 노출될 경우 가격이 줄어든다.

일상 속 유용한 뷰티 팁을 새로운 방식으로 공유하는데 주력하는 유튜버들도 있지만 점차 창의적인 콘텐츠로서의 가치를 잃고 상업성, 광고성이 짙은 콘텐츠들로 채널을 도배시키는 유튜버들이 늘어났다.

뷰티 유튜브 채널을 즐겨 보는 B씨는 "가장 좋아하던 뷰티 유튜버가 최근에는 대놓고 광고성이 느껴지는 콘텐츠들만 올려 구독을 취소할 생각"이라며 "유명해지기 전에는 개성 있고 재미있는 메이크업 영상들이 많았는데 요즘은 그냥 한명의 사업가를 보는 느낌이라 아쉽다"고 전했다.

개성 있는 콘텐츠로 유명한 뷰티 유튜버는 "사실상 포화상태인 광고성 콘텐츠에 대해 많은 구독자들이 질려 있는 상태"라며 "상업성이 짙어질수록 매력적인 콘텐츠를 만들어낼 수 없고 창작물로서의 가치를 잃기 때문에 그런 콘텐츠들만 양산하는 유튜버들은 크리에이터라고 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 = 러브즈뷰티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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