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공장, 어린이·외국인 등 150만명 찾았다
[컨슈머타임스 여헌우 기자] 현대·기아차(회장 정몽구)의 공장 견학 프로그램 누적 참가자가 150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업체에 따르면 전국 6개 공장의 견학 프로그램에 참가한 사람은 올해 3월 말 기준 150만4000명으로 집계됐다.
현대차는 울산공장, 아산공장, 전주공장에서 견학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기아차는 광주공장, 화성공장과 광명에 있는 소하리공장의 견학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견학 프로그램 참가자가 가장 많은 곳은 연간 154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단일공장인 현대차 울산공장이었다. 집계를 시작한 2008년 이후 울산공장을 찾은 사람은 92만명에 이른다.
울산공장 방문객 중 외국인은 10명 가운데 1명꼴이다. 중국, 미국, 유럽, 남미 등지에서 온 외국인 방문객은 9만명을 넘었다.
울산공장 견학 프로그램은 3공장 아반떼·i30 생산라인, 수출 선적 부두, 문화회관 등을 1시간30분간 둘러보는 일정이다.
기아차 공장 가운데 최대 규모인 화성공장은 1998년 이후 23만7000명이 방문했다.
화성공장은 K5와 K7을 생산하는 3공장 차체 조립 라인 견학 프로그램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 수도권에 있는데다 여의도 1.3배 규모의 큰 부지와 2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홍보관으로 인기가 높다는 것이 업체 측의 설명이다.
울산공장과 화성공장 다음으로 기아차 광주공장은 9만7000명(2010년 이후)이, 현대차 아산공장은 9만6000명(2011년 이후)이 방문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일반인은 누구나 공장 견학을 통해 자동차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직접 볼 수 있다"며 "견학 프로그램으로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고 어린이나 중고생 등 미래 소비자들의 친밀감을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