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수 "비트코인 화폐자격, 논의대상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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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수 "비트코인 화폐자격, 논의대상도 아니다"
  • 김일권 기자 ilkwon@cstimes.com
  • 기사출고 2013년 12월 12일 12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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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김일권 기자]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비트코인의 화폐로서 가능성을 일축했다.

김 총재는 기준금리 동결이 결정된 '12월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비트코인 열풍의 이유 중 하나가 중앙은행들의 무분별한 화폐 발행 때문인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화폐라는 것은 거래 및 저장 수단으로써 적절한지 판단이 가장 중요하고 이에 따라 정부나 중앙은행에서 인정한 것"이라며 "비트코인을 화폐로 인정할 것이냐는 논의의 대상도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비트코인의 한계로 급격한 변동성을 거론하며 "미 연준의 버냉키 의장이 11월 중순에 화폐로써 가능성이 있다고 했을 때는 가격이 폭등했고, 인민은행장이 인정 안한다고 했더니 다시 폭락했다"고 설명했다.

김 총재는 이어 "화폐의 가치가 올라가면 상대적으로 재화의 가격은 하락하는 특성이 있다"며 "(비트코인의 큰 변동성으로 실물경제에 미칠)안전성 측면에서도 여러제약이 있다"고 덧붙였다.

김 총재는 민간화폐로써의 발전 가능성도 현 시점에서는 단정적으로 말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 상황을 봤을 때 (비트코인의) 수용성이 매우 제한적이기 때문에 미래를 전망한다는 것이 매우 위험하다"며 전세계적으로 거래소가 1300개밖에 없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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