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마감] 옐런효과·셧다운 겹치며 '혼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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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마감] 옐런효과·셧다운 겹치며 '혼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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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유현석 기자] 뉴욕 증시가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 부의장의 차기 의장 지명에도 불구하고 셧다운(부분 폐쇄) 장기화 우려감에 혼조세를 보였다.

9일(현지시간) 다우산업은 26.45포인트(0.18%) 오른 1만4802.98로 장을 마감했으며 S&P500도 0.96포인트(0.06%) 오른 1656.41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운송도 12.76포인트(0.20%) 뛴 6459.51를 기록했다.

반면 나스닥은 17.05포인트(0.46%) 하락한 3677.78을 기록했으며 러셀2000도 3.80포인트(0.36%) 밀린 1043.46에 장을 마쳤다.

옐런 부의장이 차기 연준 의장으로 지명된 것이 호재로 작용했으나 셧다운 장기화와 디폴트(채무 불이행)에 대한 부담감이 여전히 작용하면서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재닛 옐런 연준 부의장을 차기 연준 의장으로 지명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물가 안정과 최대고용 창출이라는 연준의 정책목표를 가장 잘 이해한 인물"이라며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연방준비제도(Fed)가 지난달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양적완화 규모를 동결했지만, 대부분 위원들은 올해안에 양적완화 규모를 축소하기 시작해 내년 중반에는 종료해야 한다는 의견을 유지했다.

의사록은 "대부분의 위원들이 연내 양적완화를 축소해야 한다는 입장이었으나 간발의 차이(close call)로 지난달 양적완화 규모 유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양적완화 규모 유지를 주장한 위원들은 시장금리 상승을 우려했으며 타이트한 금융여건으로 인해 경제와 노동시장 회복세가 둔화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양적완화 축소를 주장한 위원들은 "현 상황에서도 양적완화 축소에 나서지 않으면 앞으로 몇 개월 동안 강한 경제지표가 나오지 않을 경우 양적완화 규모를 축소하기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 최대 PC업체인 휴렛-패커드(HP)는 멕 휘트먼 최고경영자(CEO)가 당초 예상보다 이른 내년부터 매출 성장세를 회복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9% 이상 급등했다. 또 알루미늄 생산업체인 알코아도 실적 호조를 등에 업고 2% 이상 상승했다.

반면 실적 부진을 보인 코스트코와 패밀리달러는 동반 하락했고, 얌브랜즈 역시 약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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