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보니앤클라이드' 기자간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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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보니앤클라이드' 기자간담회
  • 정지혜 객원기자 ubin1018@naver.com
  • 기사출고 2013년 08월 20일 16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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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보니앤클라이드'가 지난 19일 CGV 청담 시네시티 3층 M CUBE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총 2부로 나눠 진행된 이번 기자간담회는 1부는 뮤지컬 주요 출연진이 함께해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으로 이뤄졌다. 2부는 영화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를 팬들과 주연 배우, 언론이 함께 감상하는 시간으로 구성됐다.

현장은 최근 '아가 병사'로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박형식과 한류 스타 '샤이니'의 Key, 뮤지컬스타로서 단단히 자리매김하고 있는 '핫'한 한지상 등이 함께한 탓에 뜨거운 취재 열기로 가득했다. 발 디딜 틈 없는 취재진 속 주연 배우들이 등장해 자리를 잡자 본격적인 행사가 시작됐다.

 

작품은 1930년대 실존했던 남녀 2인조 강도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 두 사람의 절절한 사랑이야기와 극적인 삶은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라는 영화로도 잘 알려져 있다. 작품은 2009년 캘리포니아에서 제작됐으며 2011년 브로드웨이의 무대에 올랐다. 뮤지컬 '지킬앤하이드', '몬테크리스토' 등의 작곡가인 '프랭크 와일드혼'이 참여했다.

1부 기자간담회에는 김민종, 한지상, 리사, Key, 다나, 박형식, 안유진 등이 함께했다. 국내 초연되는 뮤지컬 '보니앤클라이드'는 주인공 '클라이드' 역에 엄기준, 한지상, 키(샤이니), 박형식이 쿼드캐스팅됐다. '보니' 역은 리사, 다나, 안유진이 출연한다. '클라이드'의 형 '벅' 역에는 이정열과 김민종이, '벅'의 아내 '블렌치'는 주아가 함께한다. '보니'를 짝사랑하는 '테드' 역에는 김법래, 김형균, 박진우가 무대에 오른다.

'클라이드' 역의 한지상은 요즘 가장 '핫'한 뮤지컬배우다.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에서 보여준 폭발적인 가창력을 기반으로 뮤지컬 '스칼렛핌퍼넬', '보니앤클라이드'에서 연속 주연으로 캐스팅됐다. 그는 여러 작품에 연이어 이름을 올리고 있는 것에 대해 "할 수 있을 때 많이 하려 한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감사한 마음으로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대세돌'이자 '아가 병사'로 대중의 사랑받고 있는 박형식은 "남자다운 면모를 보여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어 "'클라이드'는 현재를 즐기는 인물이다. 나와는 정반대의 인물이라 흥미롭다. 박형식만의 '클라이드'를 보여줄 것이다"고 당찬 포부를 전했다.

'샤이니'의 Key는 뮤지컬 '캐치미이프유캔'에 이은 두 번째 무대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그는 "처음 뮤지컬을 할 때 다섯 명이 아닌 혼자 무대에 서는 거니 끼를 마음껏 발산하면서 '놀자'는 마음으로 했었다"며 "올해도 마음껏 즐겨볼 생각이다"고 각오를 다졌다.

또 다른 주인공 '보니' 역을 맡은 리사는 결별 후 심정을 묻는 짓궂은 질문에 "잘 지내고 있다"며 의연한 모습으로 대처했다. 이어 "열심히 작품 연습을 하고 학교에도 다니면서 몰두하며 지내고 있다"고 전했다.

 

'보니' 역의 다나는 뮤지컬 무대에 대한 깊이 있는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그녀는 뮤지컬 무대에 서는 이유에 대해 "연기를 하면서 노래를 할 수 있는 장르는 뮤지컬밖에 없다"며 "두 시간 동안 다양한 장르의 곡을 듣고 부를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뮤지컬의 장점인 것 같다"고 말했다.

탄탄한 실력의 뮤지컬배우 안유진은 작품에 대해 "이렇게 키스신이 많은 작품은 처음이다"고 밝혔다. 이어 '어떤 배우와의 키스신이 가장 좋으냐'는 질문에는 "다른 배우들은 저보다 어리다. 저보다 오빠인 엄기준 씨를 꼽고 싶다. 입술이 정말 촉촉하다. 다른 배우도 입술이 통통해서 괜찮을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어 모두들 웃음을 터트리게 했다.

뮤지컬 '보니앤클라이드'는 9월 4일부터 10월 27일까지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사진=박민희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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