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유현석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롯데케미칼이 2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지만 3분기에는 석유화학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29일 전망했다.
하이투자증권 이희철∙이명헌 연구원은 "2분기 롯데케미칼의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40.8% 급감한 696억원 내외를 기록했다"며 "이는 중국 등의 수요 부진 심화로 제품가격이 하향 추세를 보였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희철∙이명헌 연구원은 "특히 본사기준으로 영업이익은 890억원 내외였으나 원가 경쟁력이 열위인 말레이시아 타이탄이 64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고 기타 계열사도 부진세가 지속됐다"고 밝혔다.
다만 3분기부터는 석유화학 실적 부분이 개선될 것으로 두 연구원은 전망했다.
이들은 "1분기 평균 톤당 960달러 내외를 기록했던 나프타 가격은 2분기에 857달러 내외로 하락했고 SM, 폴리에틸렌(PE)과 폴리프로필렌(PP) 등 제품가격은 5~6월부터 상승세로 전환됐다"며 "원료 투입시차 효과를 감안하면 특히 올 3분기에는 석유화학 실적이 뚜렷하게 개선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내다봤다.
또 "올 3분기 동사 전체 영업실적은 저가원료 투입 및 주력제품 마진 강세로 전분기대비 호조세를 기록할 전망"이라며 "해외 PET 등은 여전히 적자를 기록할 전망이나 말레이 타이탄은 PE/PP 등의 마진 호조로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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