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쁘띠거니' '현다르크' 우리 회장님 별명을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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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쁘띠거니' '현다르크' 우리 회장님 별명을 아시나요?
  • 김태환 기자 thkim@cstimes.com
  • 기사출고 2013년 07월 11일 08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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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딱함 대신 인간적 면모…"총수 이미지=회사 이미지 신경쓰일수 밖에"

[컨슈머타임스 김태환 기자] '내 동생 곱슬머리 개구쟁이 내동생, 이름은 하나인데 별명은 서 너 개……'

동생의 별명을 주제로 한 동요의 한 소절이다. 이름이나 외모, 성격 등 특징을 바탕으로 한 별명은 누구나 한 개씩 갖고 있다.

재계를 대표하는 기업 '회장님'들도 예외는 아니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쁘띠거니'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현다르크'로 통한다. 딱딱하거나 절제된 모습  대신 인간적인 면모를 먼저 떠올리게 하는 것들이 대부분이다.

기업 입장에서는 총수 이미지가 곧 회사 이미지로 연결되는 만큼 '별명' 하나에도 신경이 쓰일 수 밖에 없는 상황.

모 그룹사 홍보팀 관계자는 "별명은 내부에서 짓는 게 아니라 네티즌들이나 언론이 친숙한 이미지, 따뜻한 면을 반영해 지어준 것"이라며 "좋은 의미로 불리게 되면 회사 차원에서도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좌)과 정몽구 현대기아자동차그룹 회장.[사진=세계 캐리커처 in Seoul 전시사무국]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쁘띠거니'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리틀 이건희'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별명은 '쁘띠거니'다. 귀여움을 뜻하는 프랑스어 '쁘띠'와 이건희 회장을 뜻하는 '거니'(건희)의 합성어다. 이 회장의 커다란 눈망울과 뚜렷한 이목구비 등 외모적인 특징에 친근함을 더한 별명으로 풀이된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별명은 '리틀 이건희'다. 경영 활동에 있어 공격적이면서도 똑부러진 모습이 아버지를 닮아 붙여졌다.

▲ 구본무 LG그룹 회장(좌)과 허창수 GS그룹 회장.[사진=세계 캐리커처 in Seoul 전시사무국]

정몽구 현대기아자동차그룹 회장 '불도저' 구본무 LG그룹 회장 '구본무폰' 

정몽구 현대기아자동차그룹 회장은 '불도저'다. 고 정주영 회장때부터 현대의 정신을 이어받은 별명이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강력한 추진력이 반영됐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특별한 별명은 없지만 구 회장의 이름을 딴 계열사 제품은 있다. LG전자 스마트폰인 '옵티머스G'다.

이 제품은 구본무 회장이 직접 지시를 내려 출시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구본무폰'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LG전자는 지난해 스마트폰 시장에서 부진했지만 '구본무폰' 출시 이후 3년만에 100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부활했다.

▲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좌)과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사진=세계 캐리커처 in Seoul 전시사무국]

최태원 SK그룹 회장 '강사 최태원' 허창수 GS그룹 회장 '뚜벅이 회장님'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안면 홍조증'으로 통한다. 대중 앞에 서거나 회의에 참석했을 때 얼굴이 붉어진 모습이 카메라에 자주 잡혔기 때문. 최근에는 '강사 최태원'이라는 별명도 생겼다. 과거 보다 적극적인 모습으로 자신감있게 청중과 대화를 즐긴다고 한다.

허창수 GS그룹 회장은 '뚜벅이 회장님'이다. 허 회장이 꽤 먼 거리를 이동할 때도 걷기를 선호해 붙여진 별명이다. 허 회장은 '재계의 신사'라고도 불린다. 훤칠한 키에 패션에 조예도 깊어 늘 깔끔한 정장 차림을 선보이기 때문.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좌)과 이웅렬 코오롱그룹 회장.[사진=세계 캐리커처 in Seoul 전시사무국]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 '구조조정 전문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은둔의 황태자'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은 '구조조정전문가'와 'M&A의 귀재'로 불린다. 박 회장은 취임 당시 그룹 사업구조 개편과 체질개선에 성공했다. 1998년부터 17건의 M&A진행을 성공했던 전례가 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은둔의 황태자'로 유명하다. 언론 노출이 적고 공식 석상에서 입을 잘 열지 않기 때문이다. 온화한 성격이라 임직원에게 경어를 사용, 명함도 두손으로 건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반면 업무에 있어선 거침없다는 평가가 많다.

▲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좌)과 장영신 애경그룹 회장.[사진=세계 캐리커처 in Seoul 전시사무국]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현다르크'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민원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현다르크'다. 현 회장의 성과 프랑스 전쟁영웅 '잔다르크'를 합성했다. 현 회장의 별명은 정몽헌 회장 타계 후 위기에 빠진 현대그룹을 살려내는 모습이 마치 '잔다르크'와 같아 붙여졌다. 현 회장은 과거 미국 포보스지 선정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100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별명은 '민원실'이다. 트위터 상에서 신세계나 이마트 관련 민원을 제기하면 적극적으로 해결하려는 의지를 보여 소비자들이 붙여준 별명이다. 최근 트위터 계정을 해킹당한 정 부회장은 '민원실' 역할을 접어두고 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의리의 사나이' 이웅렬 코오롱그룹 회장 '3박 4일'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의리의 사나이'로 불린다. 김 회장은 평소 공식 석상에서 의리와 신뢰를 강조했다. 한화그룹은 '함께 멀리'라는 경영이념으로 동반성장을 중요시하고 있다.

이웅렬 코오롱그룹 회장 별명은 '3박 4일'이다. 무슨 일이든 물고 늘어지면 4일 안에 끝장을 봐야 하는 성격 때문이다. 재계에서도 알아주는 골프 고수인 이 회장. 3박 4일 안에 끝을 보겠다는 그의 열정과 의지가 작용했을 것이란 분석이다.

한편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장영신 애경그룹 회장은 이렇다 할 별명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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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사랑 2023-09-20 00:31:11
성매매범 이건희 개새끼가 이미지 세탁하려고 애쓰네 망해라 쓰레기 집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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