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채가격 소폭 상승 "단기 매수세 vs 입찰 실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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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채가격 소폭 상승 "단기 매수세 vs 입찰 실망"
  • 이은정 기자 ej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13년 05월 09일 08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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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이은정 기자] 미국 국채가격이 소폭 상승했다. 최근 3거래일 연속 약세가 이어지면서 단기적인 수익을 기대한 매수세가 유입돼 금리가 하락했다. 국채입찰은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이며 국채가격 상승폭을 제한했다.

8일(현지시간) 미국 10년만기 국채 수익률은 전일 종가대비 1bp 하락한 1.77%를 기록했다. 국고채 5년물과 30년물도 전일 종가보다 1bp 내려 각각 0.74%, 2.99%에 거래됐다. 2년물은 보합세를 보이며 0.22%를 나타냈다.

이날 미국 재무부는 240억 달러 규모의 10년물 국채를 1.810%에 발행했다. 입찰수요 강도를 측정하는 응찰률은 2.70배를 보여 지난 10차례 평균인 2.89배를 밑돌았다. 해외 중앙은행 등 간접입찰자들의 낙찰률은 33.9%를 나타내 지난 평균인 35.4%를 하회했다. 직접 입찰자들의 낙찰률은 16.9%를 기록, 지난 평균인 23.7%를 밑돌았다. 10년물 국채 입찰은 예상보다 부진한 모습을 보였으나 최근 가격 하락세에 반발 매수세가 유입됐다. 재무부는 9일 30년물 장기물 국채를 160억 달러 규모로 발행할 예정이다.

크레디트 스위스의 카를로스 프로 채권 전략가는 "최근 국채시장의 매도가 밸류에이션 부담을 다소 떨어뜨렸다"며 "단기적인 매도 공세에 이어 균형을 찾는 움직임"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로존 국채는 상승했다. 아스무센 이사는 ECB의 대규모 유동성 공급에도 중소기업의 유동성 경색이 풀리지 않은 데 따라 경기 회복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고, 자산담보부증권을 매입해 유동성을 지원하는 방안을 언급했다.

아스무센 이사의 발언에 주변국 국채가 강세를 나타냈다. 이탈리아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3bp 하락한 3.84%에 거래됐고, 스페인 10년물도 1bp 내린 4.10%를 나타냈다. 독일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3bp 하락한 1.27%에 거래됐다. 5년물 수익률 역시 2bp 내린 0.37%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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