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저해지 환급금 보험이란 보험료는 싸지만, 납입 기간에 계약을 해지하면 해약 환급금이 없거나 적은 상품을 뜻한다.
이 상품은 최근 들어 보험 기간이 긴 종신보험과 치매 보험 등을 중심으로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신계약 건수는 2016년 32만1000건에서 지난해 176만4000건으로 5배가 됐다. 올해 상반기에만 108만건(생명보험 66만4000건·손해보험 41만6000건)이 신규 계약됐다.
무·저해지 환급금 상품은 보험료 납입 기간이 20년 이상인 장기 보험이 대부분(생명보험 58%·손해보험 71%)으로, 가입자가 도중에 해지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현장에서는 보장성 보험인 무·저해지 환급금 상품을 목돈 마련을 위한 저축성 보험처럼 안내하거나 납입 기간 이후의 높은 환급률만 강조하는 사례가 발생해 소비자 피해 우려도 커졌다.
금융당국은 해당 상품에 가입할 때 무·저해지 환급금 상품인지 확인하고, 일반상품과 보험료와 환급금 등을 꼼꼼히 비교하고 가입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우선 상품 이름에 '해지 환급금 미지급(일부 지급)' 또는 '무(저)해지 환급' 같은 용어가 있으면 소비자 경보 대상에 해당한다.
금감원은 보험사에 무·저해지 보험상품 판매 시 소비자경보 발령 내용을 충분히 설명하도록 지도할 예정이다. 민원 발생과 소비자 피해 확산 여부에 따라 상품 판매에 대한 현장조사와 부문검사도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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