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상준 노바렉스 대표는 지난 31일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를 공식 선언하며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노바렉스는 2008년 설립된 건강기능식품 ODM/OEM 전문기업이다. 과거 치료 중심에서 예측, 예방을 통한 건강관리로 의료패러다임의 변화를 가져왔으며, 건강수명연장의 꿈을 키워나가는 기업이다.
노바렉스의 강점은 개별인정원료다. 35건의 국내 최다 개별인정 건수를 보유하고 있다. 개별인정원료는 바이오 산업의 신약과 같은 기능성 원료다. 여성 갱년기 증상 완화에 도움을 주는 '회화나무열매추출물(렉스플라본)', 전립선 건강을 개선하는 '쏘팔메토열매추출물', 기초대사량을 높여 체중 조절을 돕는 원료 '잔티젠' 등이 대표적이다.
건강기능식품에 집중된 경쟁력은 연간 190여 고객사의 350여 제품 제조로 이어졌다. CJ제일제당, 대상, 종근당, 한국야쿠르트, 암웨이 등 식품대기업과 유명 제약사, 네트워크마케팅기업까지 아우르고 있다. CJ제일제당 '전립소'와 '피부생유산균', 애터미 '소포라퀸'은 업계에서 입증된 스테디셀러다. 2012년엔 미국 GNC와 호주 블랙모어스(Blackmores)의 한국 독점위탁제조업체로 선정됐다.
지속적 성장 끝에 2017년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809억 원, 영업이익 99억 원을 달성했다. 2018년 상반기 실적은 매출액 516억 원, 영업이익 62억 원이다. 전년동기대비 각각 33.3%, 51.2% 증가한 기록이다. 2018년은 사상 최대 실적을 시현할 것으로 전망된다.
상장 후 건강기능식품 산업 성장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포부다. 사후 치료에서 사전 진단 및 예방 중심으로 의료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고령화와 환경 이슈가 심화되며 건강기능식품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은 글로벌 건강기능식품 시장 규모가 2015년 4,347억 달러에서 연평균 7.3%씩 성장해 2020년 6,395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성장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충북 오송에 신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다. 2019년 착공, 2020년 본격 생산이 목표다. 생산 CAPA를 2배로 늘려 글로벌 수요 증가에 선제 대응하고, 전 공정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해 자동화율을 현 34%에서 80%까지 끌어올릴 방침이다. 원가 절감 및 생산 효율화를 이루는 것은 물론, 글로벌 수주를 확대해 바기닝 파워를 강화하겠다는 복안이다.
노바렉스 이상준 대표이사는 "독보적인 R&D 역량을 바탕으로 건강기능식품 원료부터 완제품까지 직접 기획, 개발하는 회사로서 지속적인 성장과 수익성 확대를 자신한다"고 밝혔다. 또 "세계적 권위를 가진 미국 FDA의 원료 인증을 가속화해 중국, 동남아 등 성장 시장은 물론 서구 시장까지 적극 공략하고 전세계 건강기능식품 산업의 핵심축을 담당하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노바렉스는 총 120만 주(신주모집)를 공모한다. 희망 공모가 밴드는 1만9천 원~2만4천 원으로, 공모예정금액은 228억 원~288억 원이다. 30~31일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11월 5~6일 청약을 받아 11월 중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