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까지 올라온 국내외 스마트폰 커뮤니티 후기에 따르면 국내 사용자들은 아몰레드(AMOLED) 디스플레이에 잔상이 남는 번인 문제를, 해외 사용자들은 사용 중 갑자기 재부팅된다는 후기를 올렸다.
지난달 30일 네이버 '삼성스마트폰카페'의 한 누리꾼(아이디:박사넨)은 번인을 확인할 수 있는 그림 파일을 올렸다. 이 글에 약 40명 중 25명이 번인 현상이라는 댓글을 달았다.
보통 1년, 2년 사용 시 발생하는 현상임을 고려하면 1개월 전 출시된 갤럭시S8의 번인 현상은 이른 편이다.
삼성전자는 앞서 하단의 가상홈버튼 영역에 화면을 미세하게 조정하는 번인방지기술을 탑재했다고 밝힌 바 있다.

출처:뽐뿌
해외 사용자들은 삼성전자 미국 홈페이지와 유명 커뮤니티 'XDA개발자포럼' 등 커뮤니티를 통해 무한 부팅의 문제를 제기했다.
기존에 사용하던 SD카드를 갤럭시S8에 삽입 시 재부팅이 되거나 SD카드의 내용이 사라진다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이에 정식으로 접수된 건이 없다는 입장이다.
또 사용자들은 갤럭시S8 KT제품에서 와이파이 5GHz대역 사용 시 간헐적 끊김 불량현상도 지적했다.
삼성전자는 와이파이 접속장치끼리 안 물리는 현상을 인정하고,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그러나 이용자들은 "공유기에 따라 접속이 불편하다"고 여전히 고충을 토로하고 있다.
그 외에 일부 사용자들은 기존 노트5,갤럭시S7 충전기로 충전 시 고속이 아닌 일반으로 충전되는 것을 지목하거나 제품 유리에 금간 유튜브 영상을 보고 내구성이 불안하다고 말했다.
출시 직후 첫 제품 불량 문제로 알려진 붉은 액정 문제는 삼성전자의 업데이트를 통해 해결되는 듯했다. 그러나 여전히 엣지 바깥쪽에 붉은 테두리, 녹색 테두리가 나타나고 있고 삼성전자는 더는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다.
사용자들은 갤럭시S8 초기 불량사태가 진정되는 약 2개월 후에 구매할 것을 추천했다. 또 대부분 삼성제품은 수개월 후 불량이 해결돼 불만 사례가 급격히 적어지는 점을 참고하라고 조언했다.
네이버 블로거 '끄미언니'는 갤럭시S8 붉은 액정 후기에서 "소비자들의 불안함과 궁금증은 높아지는데 삼성전자는 소비자의 반응을 지켜보는 느낌"이라며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임에 불구하고 제품 불량 사태에 소극적이고 수동적인 모습이 아쉽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