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홍준표 아래 집결, 장제원 김성태.. 탈당 14명 누구? 청문회 발언은 인기몰이용이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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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 홍준표 아래 집결, 장제원 김성태.. 탈당 14명 누구? 청문회 발언은 인기몰이용이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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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 지지를 선언한 장제원, 김성태, 김학용, 황영철 바른정당 의원(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사진=연합뉴스)
▲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 지지를 선언한 장제원, 김성태, 김학용, 황영철 바른정당 의원(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사진=연합뉴스)
[컨슈머타임스 김종효 기자] 바른정당 14명 의원이 탈당할 것으로 보인다.

바른정당 의원 14명은 5월 1일 오후 9시30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 후보를 만나 홍준표 후보의 지지를 선언하면서 바른정당 탈당을 사실상 공식화했다.

이날 회동에 참석한 김성태 의원은 "좌파 패권세력이 집권할 수 밖에 없는 절체절명의 위기"라면서 "보수를 바로세우고 위기의 대한민국을 살리는 길에 홍준표 후보의 보수 대통합의지와 소신을 듣고 싶어 자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회동에 참석한 바른정당 의원들은 권성동·김재경·홍일표·여상규·홍문표·김성태·박성중·이진복·이군현·박순자·정운천·김학용·장제원·황영철 등 14명이다.

홍준표 후보는 참석한 의원들의 지지를 당부하며 "힘을 합쳐 도와준다면 좌파에게 정권이 넘어가지 않도록 해 이길 자신이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른정당 14명 의원들은 이후 자유한국당 측과 탈당 및 자유한국당 복당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에게 보수후보 단일화 요구를 해온 이들 의원들은 유승민 후보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끝까지 간다"는 대선 완주 의지를 밝혀 단일화를 거부함에 따라 이같은 결정을 한 것으로 보인다. 바른정당 김무성 정병국 주호영 공동선대위원장 등은 유승민 후보를 만나 여전히 보수 후보 단일화를 설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32명인 바른정당 의원 중 14명이 탈당할 경우, 바른정당 의원은 18명으로 줄어든다. 이렇게 된다면 의석수 20석 이하가 돼 원내교섭단체 지위를 잃는다.

바른정당은 지난 1월 '따뜻한 보수', '개역적 보수'를 표방하며 출발했다. 특히 박근혜 최순실 국정농단 관련 청문회에서 적극적으로 질의를 하며 국정농단 현실을 비판한 장제원, 김성태 의원 등이 포함됐다. 바른정당 의원들은 새누리당 탈당 때 박근혜 당시 대통령은 물론, 새누리당 의원들에게도 국정농단의 책임이 있다고 비난하며 날을 세웠다.

그러나 결국 창당 4개월만에 자신들이 비난했던 박근혜 씨의 사면을 거론하고 있는 자유한국당의 홍준표 후보 아래 집결해 창당 당시 내세웠던 뜻을 스스로 저버리는 모습을 보이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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