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선체 전부가 수면 위로 부상함에 따라 26일부터는 세월호 내부에 남아 있는 바닷물을 빼내는 배수 작업이 본격적으로 이뤄진다. 해양수산부와 인양업체 상하이 샐비지 등은 반잠수선에 선적된 세월호 안 해수를 빼내고 잔존유를 처리하는 작업을 벌인다. 배수작업은 창문, 출입구, 구멍 등 세월호 개구부(開口部)나 틈을 통해 물이 빠져나오도록 하는 자연 방식으로 진행된다. 배수속도가 만족스럽지 않으면 추가로 구멍을 뚫는 방안도 검토될 것으로 보인다. 해수부는 배수와 잔존유 처리에 필요한 기간을 2∼4일로 예상했다. 작업을 마치면 세월호를 반잠수선과 단단히 고정하고 87㎞ 떨어진 목포신항으로 이동한다. 해수부의 예상을 토대로 이동 시간(1일)까지 합쳐 추산하면 28∼30일 세월호는 목포 신항에 닿을 수 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