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의 '아름다운' 바둑, 도전은 계속된다

이세돌 9단은 지난 8일 인공지능 알파고(AlphaGo)와 대국에 나서기 전 이렇게 말했다. 그는 "질 수도 있다"면서도 "바둑의 아름다움, 인간의 아름다움을 컴퓨터가 이해하고 두는 게 아니므로 바둑의 가치는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세돌 9단을 정말로 승패에 관계없이 인간이 바둑을 두는 것만으로도 재밌고 아름답다는 것을 보여줬다. 알파고에 뜻밖의 3연패를 당한 이후에도 포기하지 않고 값진 1승을 거뒀다. 첨단 기술 앞에서 인간이 무력하게 물러나지 않음을 상징하는 1승이었다. 15일 그는 알파고와 마지막 승부에 나선다. 그는 오후 1시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리는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 5번기의 최종 5국에 출전한다. (연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