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뜨나' 제주공항 2박3일 "체류객은 지쳤다"

제주공항에는 25일 2000명에 가까운 체류객이 긴 기다림의 밤을 보냈다. 상당수 체류객이 활주로가 폐쇄된 첫날에 이어 2박3일 공항 여객터미널에서 쪽잠을 잤다. 텐트나 비닐로 가려 잠을 청한 체류객들도 있었다. 체류객들은 언제 다시 항공기가 뜰 수 있을지 모를 기약없는 기다림에 지쳤다. 한파에 활주로 폐쇄 조치가 계속 길어질수록 초초함은 더해만 갔다. 주말을 보내고 회사로 출근해야 하는 직장인도 많아 활주로 제설작업이 빨리 진행되지 않는 것에 대한 불만은 고조됐다.(연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