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메르스 걱정되는데…" 이주노동자들도 불안

"선생님! 한국에 전염병이 돌아서 많은 사람이 죽었대요. 제가 평택에 구직등록을 했는데, 평택고용센터에 갔다 와도 돼요? 버스나 전철은 안전하지 않겠죠?" 경기도 안산지역 이주노동자 지원단체 '지구인의 정류장'의 김이찬 대표가 최근 페이스북에서 소개한 한 여성 이주노동자의 질문에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을 대하는 불안감이 여실히 드러난다. 보건 전문가도 아닌 처지에서 확실한 답을 줄 수 없었던 김 대표는 '사람 많은 곳에 가지 마라. 손 잘 씻고, 무서우면 평택이 아닌 다른 지역 고용센터를 찾아가라'는 조언 정도밖에 하지 못했다고 한다. (연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