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은 계속된다' 4호선 지하철서도 심정지환자 구조

지하철 3호선 홍제역에서 전직 간호사 등 승객들이 심폐소생술로 심정지 환자를 살린 사례가 소개돼 화제가 된 가운데 4호선 전동차 안에서도 비슷한 일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서울메트로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전 7시 35분께 당고개역에서 안산역으로 가던 열차가 수리산역을 출발하자마자 객실 비상 인터폰을 통해 30대 승객 윤모씨가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연락을 받은 승무원은 철도교통관제센터에 응급환자가 발생했다고 즉시 보고하고 119구급대 출동을 요청했다. 승무원은 또 열차가 대야미역에 도착하자 안내방송을 통해 승객들에게 환자 응급처치 후 출발하겠다는 사실을 알렸다. 이러한 조치가 이뤄지는 동안 윤씨의 회복 가능성이 유지될 수 있었던 건 승객 2명이 나서서 심폐소생술을 한 덕분이었다. (연합)
